Google Mobile Accessibility 간담회 참석 후기

 

2012/5/23 구글에서 Google Mobile Accessibility 간담회를 진행 했었습니다.

 

 

 

 

과거에 시각 장애인용 사이트(sori.or.kr) 구축과 유지보수를 담당했었고

 

점자도서에 관심이 많다고 해서 참석 신청을 했습니다.

 

발표자이신 T.V. Raman 박사님은 시각 장애인이 아니신 건 아닐까 할 정도로 능수능란하게 발표를 진행하셨습니다.

 

 

이날 제가 건진 세가지 수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ARIA ( http://www.w3.org/WAI/intro/aria.php )

시각장애인을 위해 web application을 만들 때 단순히 웹표준만 지키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미 정의된 Accessible Rich Internet Applications Suite 가 있었습니다.

 

 

2. tecla ( http://mobile-accessibility.idrc.ocad.ca/projects/tekla )

그냥 대충 중간에 키워드만 메모를 해서 그랬던 건지 알고 헤맸는데

URL 도 tekla로 되어 있지요..? tecla가 맞습니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전자기기들을 제어하는 open source H/W, S/W 를 말하는데..

Tecla Access Shield , Tecla Access App 2가지 툴이 있습니다.

 

 

 

3. eyes-free ( http://eyes-free.blogspot.com/ )

스마트폰에 나타나는 gmail, 검색 결과, 뉴스 등 화면 내용을 사용자가 들을수 있도록 읽어주고

중요한 프로그램의 동작상태도 음성으로 설명해 줍니다.

gmail 데모는 정말 멋졌어요 ^^

 

 

 

간담회 참석하기 전에 사전 조사하면서

애플의 아이폰에 비해 google(안드로이드)의 UI와 준비상태가 떨어진다고 생각했었는데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전혀 그렇지 않고 더 많이 심도있게 준비를 하고 있더라구요…

 

 

아기 때문에 아쉽게도 9시까지 계속 듣지 못 하고 조금 일찍 나오느라

전부 듣지 못해서 아쉬었습니다.

중요한 질문을 하고 싶었는데 못 했네요..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오픈 플랫폼이다 보니

제조사마다 Accessibility feature를 구현한 UI가 조금씩 다릅니다.

 

최소한 “설정 메뉴” 중에서 Accessibility feature 부분은

순서와 기능이 동일하도록 강제성을 갖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많은 시각 장애인 분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Accessibility feature 여부만 CTS(구글호환성인증 Compatibility Test Suite)에 넣을 것이 아니라..

설정메뉴에서 Accessibility feature 부분은 동일하게 하도록 가이드를 하는 건 어떨지..!?

 

 

 

마지막으로..

정보 약자들도 조금 더 편하게 IT의 이로움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고 부러웠습니다.

 

“같이 함.께. 잘 살아야 할 사람들”을 잊지 않고 배려하고,

그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발견하는

많은 서양권 사람들의 몸에 베인 “함께 잘 살기” 정신은 진짜 배우고 싶습니다.

 

 

 

덧붙이는 글 ::::

몸이 불편하신 어떤 분이 한 손 키보드 입력 지원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shift와 다른 키를 동시에 누를 수 없습니다.)

그것 때문에 mis-communication이 발생하더라구요…

라만 박사님이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아마도 이미 한 손 블루투스 키보드가 나와있는데..

한 손 키보드 입력은 굳이 android에서 지원하지 않아도

키보드에서 지원하는 기능이니 별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질문자가 한손 입력 키보드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끼어들 수가 없는 분위기였어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