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범규랑 여의도가서 뚜껑 접선했다며?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솥뚜껑맨~~~ ^^
그려…뚜껑맨에게 들었겠지만 우리 미쳤어…지리산 종주했단다…
하지만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나니…-_-::
뚜껑맨의 희생으로 종주가 가능했어…상민이가 짐 다 들고 갔어…-_-::
같이 종주하는 아저씨 한분이 보다못해 급기야는 나에게 이런 말을 했지…-_-::
"아예 머슴 하나를 달고 왔구먼…"
헉…-_-::
그럼에도 착한 상민이는 "대단해…조그만 체구로 잘도 따라오네? 감동받았어~"그러는거 있지? ㅠㅠ(감동의 눈물)
암튼…난 지금 발이 말이 아냐…남자애들 행군하면서 발톱빠진다는 소리가 몬 소린지 확실하게 알아부렀어…(난 발톱 빠지진 않았는데 발톱에 피멍이 들었어. 피멍 든 발톱은 첨봐…-_- 까만 매니큐어 바른거 같어)
은성이 너도 예전에 행군하다가 누가 낙오해서 네가 그넘 짐 다 들고 갔다고 했지?
넌 상민이 심정 이해하겠구나…-_-:: 여자애랑 단 둘이 종주한다고 하면…같이 가는 남자애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겠지…
하지만 이번 기회로 솥뚜껑맨에 대한 나의 애정과 신뢰는 걷잡을 수 없이 깊어졌지 모야.
갑자기 자라맨으로 변신하면 난 혀깨물고 콱 죽어버릴겨…-_-::
그넘이 변심 또는 변신하는 조짐이 보이면, 은성이가 꼭 벽돌던져줘~
은성이가 좋아하는 빨간 벽돌말고 무식하고 단단한 회색벽돌로!(헉..나 상민이 여자친구 맞어? -_-a)
당신도 여자친구 생기면 꼭 산을 같이 타봐…
성격 다 드러나…-_-::
참고로 3일동안 머리도 못감고 세수도 못하고 양치질도 할 수 없단다(난 그래도 양치질 1번은 했다…상민이는 3일 내내 안했어…-_-::).
떡 된 머리와 땀범벅 가운데서도 상대방이 멋져 보이게 만드는 지리산이니까 여자친구랑 꼭 한번 갔다와봐~
p.s
아래 디비책얘기하면서 네가 "안그러면 제가 그 책 먹을거예요" 모 그렇게 썼쟎아?
나 순간 네가 진짜 입으로 먹는다고 그러는지 알았어…-_-::
나두 참….-_-::
난 오늘 하루 푸욱 쉬고…저녁엔 어마마마가 고기도 해준다고 했지만, 뚜껑이는 일찍부터 회사가서 일하고 있네…아주 미안해 죽겠어…-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