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二夜

십이야의 주제는 세익스피어의 다른 희극들처럼 ‘사랑’이다.

세익스피어가 희극에서 다루는 사랑은 언제나 이중적이다.

온몸을 다해 사랑하면서도 심각하거나 비참하지 않다.

Tempest 에서도 그렇고… 십이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의 사랑은 직선적이고 솔직해서 첫눈에 반하기를 잘한다.

그만큼 순수하기 때문에 겁이 없고 용감하다.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을 뿐, 거기에 무슨 이유나 조건이 따르지 않는다. !!

그러므로 그의 사랑의 희극들을 너무 깊이 따지면 싱거워진다.

길이 있어서 가고, 사람이 있어서 사랑하는데 더 무슨 이유가 있을까…?

그렇다고 세익스피어는 사랑에 대해 결코 무성의하거나 경박하게 대하지 않는다.

그 나름대로의 의도을 갖고 있다.

정말이지… 사랑에 있어서만은 현명할 수 없는 노릇이다.

사람들은 사랑에 매혹된다.

그리고 그 사랑 때문에 소동이 생긴다…

사랑에 너무 빠져도 어리석은 일…

그는 그냥 자신이 하는 이야기들을 알맞게 받아들여 적당히 즐기라는 것 아닐까?

세익스피어가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을 많이 쓴 까닭은

사랑이 바로

아무래도 그 때도 지금도 영원히 변하지 않을

우리가 느끼고 즐.기.며. 고민할 수 있는

[ 아름다운 주제 ]이기 때문일 것이다.

영국의 유명한 연출가 피터부룩이

세익스피어의 “리어왕” 연출을 마치고 이렇게 말했다.

“이젠 세익스피어를 알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그순간 그는 어느새 저만치서 웃고있더라. ”  

그만큼 세익스피어를 알았다는 얘기는

인간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알았다는 얘기로

표현될 수 있다는 말도 된다.

두번이나 공연을 봤고,

특별 이벤트에도 초대 받아서 갔지만

배우들의 무르익은 연기와 노래들로

항상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 연극을 추천해 본다…

당신에게 다시 한 번 유쾌한 사랑 이야기를 권유해 본다.

연극 “트랜스 십이야”

극장 아룽구지

참조 홈페이지 : http://www.funkyrock.co.kr/Twelfth-night.htm

ps : 할인 받는 법이나 사랑티켓 이용하는 방법 모르는 분은 글 남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