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2주년 기념으로 고마운 분들께 메일을 보냈는데
많은 분들이 퇴사하는 줄 알았다고 전화/답장이 왔다.
심지어 퇴사하고 IBM 으로 가신 분에게서도 전화가…
제목은 분명 “항상 감사 드립니다.” 였는데
“그 동안 감사 했습니다.” 로 해석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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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항상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임은성입니다.
오늘은 제가 입사 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깜짝 놀라셨죠? 입사한지 한 4~5년 차는 되보이는데 2년 밖에 안 되서..
ㅎㅎ 제 솔직한 심정은 EMC 한 10년은 다닌 거 같습니다.
처음 EMC에서 100일을 보내고
아 내가 얼마나 이 회사에서 버틸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감격스러운 2주년을 맞다니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홍콩 신입교육 동기가 굉장히 많았는데
이제 4명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감회가 새롭네요…
항상 제가 엉뚱한 질문하고
많이 귀찮게 물어본 거 매일 물어보고
귀찮게 해드렸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웃으며 대해 주시고 제 질문/고민들 모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MC에 들어와서
원수를 사랑하라는 기독교의 가르침과
모든 번뇌는 나로부터 시작하는 불교의 가르침과
모든 것은 다 지나가리라는 *교의 가르침을 몸소 체험하였습니다.
평소 긍정적인 생각이 더 긍정적으로 바뀐 거 같아요…
앞으로 남은 기간도 많이 배우고 느껴야 할 것들이 많기에
많은 분들께 지금처럼 많이 도와주십사 감사&부탁 메일을 드립니다.
예전처럼 술자리가 많지 않아 솔직히 요즘은 좀 섭섭합니다.
술은 잘 못하지만 술자리는 좋아하오니
저녁식사가 술자리가 된 자리라도 잊지 마시고 불러주시면
반가운 마음, 고마운 마음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입사 2주년 기특한(?)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며
감사의 큰 절을 마음 속 깊이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임은성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