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아침을 깨워주고 싶어… -_-
‘ 발랄랄랄랄랄~ 발랄랄랄랄랄~ ‘
(☞ 그렇습니다.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그 전화는
벨소리부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_-)
허걱..생각해보니 진동이였군요…
드드득…드드득득..드득… –;
[이 쪽] : ” (아직 꿈 속에서) 끄응~~ 엽세여? ” –?
[그 쪽] : ” 꺄르르르~~ ”
헉…이게 웬일이져? -0-
핸드폰이 미쳤나?
새벽부터 핸드폰에서 봄눈 녹아내리는 듯한
묘한 여자 웃음소리가 들리고…
에휴~
핸드폰 정신 좀 차리라고
퍽.퍽.퍽 몇대 때리고 다시 받습니다…
[이 쪽] : ” (아직 꿈속에서) 엽세여~? 누쎄여?”
[그 쪽] : ” 풋..나~야 아직도 자? ”
(☞흓…정말 목소리가 장난 아닙니다… –)
[이 쪽] : ” 넹?!? @#$!@#$!?? 누구시져? “
[그 쪽] : ” 이제 일어날 시간이야.. 풋…^^
좋은 하루 돼… 꺄르르꺄르르…빠잇~~ “
딸까닥~
헉… 이게 무슨 일이져?
후~~ 시계를 봅니다. 새벽 5시입니다.
아직 일어나려면 1시간이나 남았는데…
오늘 하루 디게 재수 없군요… 아침부터… 우쒸~
큿…그런데…누굴까요? 아침부터…
제 핸펀 번호 아는 사람 많지도 않은데…
목소리 하나는 오뉴월 개새끼 간드러지듯
아주 사람 환장하게 만들 정도로죽이던데 —
(☞ 무슨 표현이 저따구져? -_-)
암튼 문제는 담날입니다.
바로 어제죠…
‘ 발랄랄랄랄랄~ 발랄랄랄랄랄~ ‘
☞ 그렇습니다. 이번엔 벨 소리로 맞춰두었습니다.
혹시 그 여자한테서 또 전화가 오지 않을까해서… –?
에이 설마 -_- 전 솔직히 까맣게 까먹고 있었습니다… ^^ㆀ
[이 쪽] : ”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엽세여? “
[그 쪽] : ” 어머~! 안 자고 있었나봐.??.. 꺄르르~~ 꺄르르~~”
[이 쪽] : ” 넵… 근데 실례지만 누구시져?”
[그 쪽] : ” 어멋!! 그건 알아서 머하시게? 꺄르르~~ 꺄르르~~~”
(근데 이 여자 왜일케 웃음이 많져? -_-;;)
[이 쪽] : ” (근엄하게…무섭게… –; ) 흠…누구신데엿?!! “
[그 쪽] : ” 꺄르르…그럼 좋은 하루 돼…^^
빠이~~ 딸까닥~ “
후~ 잘 못 걸려온 전화겠져?
당근 그렿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요…
장난이 심한 여자가 정말 장난전화를 심하게 하는구나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
오늘도 어김없이… -_=
ㅋㅋ 전 그럴 줄 알고 4시 50분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다소곳이 앉아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져…
( 저도 이상한 놈이라구여? -_ㅜ? )
오늘은 좀 늦더군요…
5시 1분입니다…
‘ 발랄라아아아랄~랄~ 발라아아랄 바아라알알라알~~ ‘
☞ 핸드폰 소리가 왜 이러냐구요? 몰겠어요…
밧데리가 다 된 모양이져..뭐 -_-
[이 쪽] : ” (최대한 상냥하게) 엽세여~~! ^^ “
[그 쪽] : ” (애교완빵으로) 어멋~! 정말 오늘은 일찍 일어났나 보네?
나 정말 너의 아침을 깨워주고 싶은데… *^^* “
[이 쪽] : ” 허걱… (애써 당혹감을 감추며..) 누구신데여? 넹?? “
[그 쪽] : ” 꺄르르르~ 꺄르르~ 그런건 몰라도 돼..
좋은 하루 돼~~ 빠잇 ^^ “
딸까닥~ …
햐…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강적입니다… 정말 누구인지 궁금하네요…
흐미 생각해보니 전에 무아지경에 제 번호로 장난 친 적이
몇 번 있는데 혹시 그것에 대한 앙갚음일까요?
그런데 “좋은 하루 돼~”
요건 평소에 제가 하는 대사인데…
누구일까요? 저 대사로 보아 제 주위 사람이 아닐까 사료됩니다.. –;
아니다… 제 주위엔 저렇게 간드러지는 목소리의 여자가 없는뎅… -_-
대학생들 요새는 방학이라 늦게 일난다는 걸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
혹시 저에게 앙심을 품고 잠을 못 자게 해서 말라 듁이려는..? -_-
“너의 아침을 깨워주고 싶어…” ☞ 새벽 5시가 아침입니까? 흓 -_ㅜ
내일도 전화가 올까요..?
쪼매 걱정이 됩니다.
제가 무슨 잘못을 했다구 ㅠ.ㅠ
이 기회에 [발신자 번호 확인] 서비스를 신청해야 할까요? –?
에휴~ 오늘 밤엔 핸폰 충전을 확실하게 해 놓아야 겠습니다.
근데 혹시 전화번호를 잘 못 알고 하는 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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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듣길 원해 …. OK
네가 배고파 글을 못 쓸지도 모르자나 -_- OK
아침부터 정말 피곤하겠구나… OK ㅜ.ㅜ
이거 픽션이야..넌픽션이야?…OK -_+
2편 또 나오는 거야? …OK —
또 구걸이냐 … OK ^^ㆀ
나도 너의 아침을 깨워줄까? … [닫기] !!!
그 여자… 사실 나야.. !!! ☞ Ctrl+Alt+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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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유니홈에 올렸던 글입니다…
하핫.. 그 때 이후로 아무일도 없어서 2편을 못 올리고 있습니다.
무안하게 시리… –;
아마도 전화번호를 잘 못 알고 한 모양입니다. -_-
발신자 확인 서비스를 해 놓을 껄… 쿨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