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데로 안되는 세상..

몇주전 번개맞아 맛이 간

컴터가 간절한데 AS에서 돌아올 생각않고

전화하는 사람 마다 받지를 않고

항상 옆에 있던 사람이 필요할때는

다른일로 멀리..아주 멀리 있고

급한마음에 게임방에 왔는데

마침 맡은 자리의 피씨가 툭하면 다운되고

애써 태연한척 자리를 옮겨서 문서작성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마우스의 왼쪽

오른쪽 버튼의 역할이 바뀌어서 헤깔리고

평소하던일이 오늘은 왠지 두세배의

시간을 잡아먹고 그럴때

그런 기분이 든다.

세상이 지금 날 갖고 노나..

이런 생각은 5살 배기가 세상은 내 중심으로

돌아 간다고 생각하는 시기에 할법한

그런 생각이지만 그런 생각이 가끔 드는것을

어쩌랴..

나는 그런 생각이 들면 짜증이 나기 전에

먼저 마치 예방주사 맞듯이 그런 말을

혼자 중얼거린다.

세상일 참 내맘데로 안되네…..

물론 애써 무덤덤한 기분으로..

그런것도 잘 연습하면 훌륭한

기분전환 function이 된다.

그런데 오늘은 그 function이 참

말을 안듣는 날이었다.

진짜로 “세상일 참 내맘데루 안되네…” 였다.

결국에는 세상일이 내 맘데루 안되는 상황보다도

결국에는 짜증을 내고 만 나에게 더 실망스러움을

느껴버렸다. 가장 우려했던 사태의 발생이다.

오늘은 무엇이 그리도 달랐을까 하고 은연중에도

바쁜 와중에도 고민고민 해봤다. 언제나 내가 하는

고민은 답이 초장에 나와있는 경우가 많다. 역시 그렇다.

머 욕심때문이지머….

학점, 시간, 편리함, 노력, 시간, 등등에 대한 욕심..

아 무소유여….. 너무 꿈이 안 무소유했나…

언제쯤에나 어떠한 일에도

“세상일 참 내맘데루 안되…”

라고 말하며 허허 웃을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