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사] 심술

아수사가 복귀했다.

얼마전 서울 생활 시작을 축하해 주며 같이 우동 한 그릇 때렸지…

 

 

아… 가을은 누구에게나 힘겨운 계절이 되기 쉬운

계절인가부다…

정말 “츄파춥스” 표현은 심장이 멎은 듯 했다…

그래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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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생겼나봐요?”

“어.. 얼마전에.”

“와~  축하해요.
^0^*”

“축하는 무슨…”

“좋은분이겠죠?”

“나 원래 좋은 사람만
만나잖아..”

“하긴, 오빠 원래 보는눈은 좀 높드라….”

“ㅋㅋㅋ 맞어. ^^ “

나는 키보드를
두드리며 미친년처럼 웃고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딸기크림맛 츄파춥스를 한입 빨고 진흙바닥에
떨어뜨린 기분이 들었다.

1년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왜 그사람에게는 나밖에 없을꺼라는 말도 안되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걸까.




… 나 없이도 행복해할 당신이 몹시 낯설다.
 


당신,,, 나 만나던
그때부터.. 눈 하나도 안높았던거 알아요?

당신의 그 사람..   그렇게 좋은 사람은 아니였으면 좋겠어요.

나쁜년의
이기적인 심술이라는거 아는데…

… 너무 행복해지지 말아요…   

내가 썩 괜찮은 애인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나보다 더 좋은 여자 만나서..

나랑 헤어진걸 다행으로 생각하게 될까봐, 걱정이 되요.

이렇게 될 줄
알았더라면.. 당신에게 좋은 애인이 되기 위해 노력했었을거예요.

다른 누구를 만나더라도..  나랑 비교하게 되면서…  끊임없이
나를 그리워 하도록.

……   지금 내가 그런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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