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포시 남기고 갑니다]

어제는 5년동안 나의 발칙함을 감당해줄 반장을 뽑는 날이였다.
부시시한 얼굴로 일어나 ” 동생 일어나~”
까탈스럽게 깨우지말라는 동생의 바람에 “동생한테는 까탈스러워도 되~”
한마디로 발차기운동을 하고 나서야  선거장으로 갔다.
길다랗게 줄서 있는 아자씨 아줌마사이로 40여분을 기다린 뒤에야 끝이났다.
“노무현 뽑아죠야 안되겠냐~”
삼촌의 꼬임에 넘어간건 아닌데..
반장선거에 참여했다구 먹는거 열나 좋아하는 나를위해 뚝불도 사주셨다.
동생과 기분좋게 집에 올수있었다.
하기싫음 내팽겨쳐버리는 대책없는 성격에 공부를 해야됨에 불구하고 낮잠을 즐기고 나서야 뭔가를 하려구 꼬무락거렸다.
역시…
난 야행성인가봐~~
우리가 뽑은 반장이 앞지르기 시작할때 기념으로 통닭을 시켰다.
아싸~
먹는건 넘 즐거운 일이다…
특히…닭은 즐거움의 연속이다..
아싸~~
내가 뽑은 반장이 어찌나 기뻐하던지 괜히 나두 울뻔했다.
그리고 나서야 요즘 동생이 알려준 오락에 심취해서 또 딴짓중이다..
새벽1시…
오~ 나의 머리회전력100% 시간때다..
나는 새벽1시에서 3시까지가 머리회전력 100%라구 믿고사는 넘이다..
이제 좀 책을 볼까??
오~3시네 자야쥐..

이런…
다적고 나니 뻘쭘하네..
기분이 좋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내가 왜 이글을 적은거쥐..
길게 적어서 지우기 아까워서 그냥 남겨 놓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