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방명록

군대에 있는 후임이 동상에 결려서
치료책이 없나 살펴보다가
님 홈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지금은 두번째 방문이구요.
동상에 관련된 글쓰셨죠. 사랑과 동상을 관련지으시는 마지막 부분이 인상적였습니다.
오늘은 김봉두”를 읽었는데 마지막 까지 읽고 발자국 남겨야 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슴넷이구요. 막 군 제대 했어요. 반달 정도 됐네요. 복학이 빠르면 담 학기구요.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서 용돈을 타쓰는 처지 입니다.
금전적인 현실과 제 욕심이 부딪히니까 심적으로 힘듭니다. 피씨방 가서 겜 한판 당기고 싶은데~그 돈 몇푼이 없어서 못가는 제 처지가 한심하구요. 자존심 상하구요, 한없이 초라해 지는군요.(피씨방 얘긴 제 욕심의 일례입니다.) 지금까지 욕심을 참아본 일은 거의 없이  살아와서 지금의 이러한 상황이 적응이 잘 안되나봐요. 예전처럼 제 욕심을 어른들께  하소연 할수도 없네요.
지금 당장 제 수중에 있는 돈은 내일 교회 왔다 갔다할 버스비와 비상금 700원.
내일 부활절인데 이런 어린 생각을 하고 있는 거 보믄 부끄런 신자인거 다 들통나네요.

돈안쓰면서 집에서 재미를 충족시킬 만한 걸 찾아봐야겠습니다.
책 읽기나..일찍 잠들기(한 9시 정도)..서랍 정리하기..산책하기..
홈피 맹그는거도 배워야겠어요. 거기다 저의 화푸리를 적어놔야겠어요.
이 기회에 돈 없이 사는 법도 익히고, 욕심 참기도 연마하고,  일찍 자는 습관도 들이고…
심심할때 님 홈피 와서 화푸리도 하고..글애야겟어요.
담에 돈 벌이해서 던 많아도 제 욕심들에게 갖다 바치는 일은 없기를 바래 봅니다. 지금 제가 느끼는 서러움은 그 욕심들보다 훨 비싸니까요. 바꿀 수 없죠.

님 유니텔 사용하셨어요? 저도 옌날에 사용했는데. 파란하늘에 낙서하기 란거 요즘도 있을래나..20대 게시판인데. 유니텔 때 정말 잼났었는데..ㅋㅋㅋ
저도 홈피 맹글믄 오셔서 글 남겨주세요. 1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몰지만.
또 널러 올게요.
아, 어머니 건강하시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