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렇겠지만…..
샴푸가 살고 있는 이 욕실 (강가)은 너무나 아름다워
거품을 거하게 풀어 잔치라도 열고 싶었사와여…..
모두들 초대 하고 싶었지만..
샴푸방울이 아직은 삼천리 방방곡곡에 퍼지기 까진
좀 더 자라야 하기에
그저 이 글을 읽으시는 분에게 기쁨이 있으라고
맘 속으로 “축복”을 날립니다^^
휴우~~~~~~~~***********
“축복~”
“추우욱~~보~오~옥 *^0^* “
오늘 샴푸가 잠시 인간으로 둔갑하와
주인 책을 조금 읽었기에..
자랑 삼아..
내가 좋아하는 걸로
내 맘대로 글을 끄적여 봅니다…….
아저씨..저번에 아저씨라구 해서
죄송했어여…….^^
기쁨 두배..되시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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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츄프라 카치아 이야기 랍니다.
서점에 가면 지은이 “김하인” 볼 수 있어요..
결벽증이 강한 식물이랍니다.
누군가, 혹은 지나가는 생물체가 조금이라도 몸체를 건드리면
그 날로부터 시름시름 앓아 결국엔 죽고 만다는 식물.
결벽증이 강해 누구도 접근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던 식물.
이 식물을 연구한 박사가 있었다는데
이 식물에 대해 몇 십 년을 연구하고 또 그만큼 시들어 죽게 만들었답니다.
결국 박사는 이 식물이
어제 건드렸던 그 사람이
내일도 모레도 계속해서 건드려주면 죽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한없이 결백하다고 생각했던 이 식물은
오히려 한없이 고독한 식물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우츄프라 카치아는
아프리카 깊은 밀림에서 공기중에 소량의 물과 햇빛으로만 사는
음지 식물과의 하나라고 합니다.
그 식물은 사람의 영혼을 갖고있다고도 합니다.
누군가 건드리면 금방 시들해져 죽어버리는,
그러나 한번 만진 사람이 계속해서 애정을 가지고 만져줘야만 살아갈 수 있다 합니다.
당신은 누구의 우츄프라 카치아 입니까?
또 누가 당신의 우츄프라 카치아 입니까?
내가 누군가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 나에게 지속적으로 애정과 관심을 주고 있다는 것.
우리는 그것을 잃어버리기 전엔
그 애정과 관심의 소중함을 잘 모릅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 관심과 애정을 부담스러워 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것이 어느 날 사라졌을 때
그때서야 우리는 그 소중한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가까이 있어서,
너무나 평범한 일상 속에 있어서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
이젠 그런 것들을 찾아서 좀 더 아끼고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당신의 우츄프라 카치아를 위해서
혹은
당신을 우츄프라 카치아로 둔 누군가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