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지루했던 프랑스 영화들을 봐 왔던 기억들 때문인가요?
8명의 여인들… 탕기 모두…
신선한 충격과 재미로 다가오네요…
탕기는 정말 많이 웃다가 나온 영화였습니다.
불어에 대해 잘 몰라도 볼 수 있는
언어적인 유희로 웃기는 장면이 없어서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성인이 되었는데도 집에 얹혀사는 아들 쫒아내기』를 보면서
성인이 되면 완전 독립해야 한다는 게 아직 조금은 낯선 문화인데
공감이 잘 되서 저 자신도 의외였습니다. ^^
그 만큼 프랑스 내의 사회적 분위기와 문화에 대한
배경설명을 잘 그려낸 거겠죠 ^^?
어머니, 아버지 연기 또한 일품이였습니다.
1년 전인가에 동아일보 [Weekend]에 캥거루 자식에 관한 특집 기사가 생각 났습니다.
기사는 경제능력을 갖추지 않고 부모에 기대 살려는 일부에 관한 것이였지만
이제 우리나라도 새로운 가족상에 대해 조금씩 고민을 하더군요…
아직은 결혼하기 전까지는 집에서 자식과 같이사는(?) 우리 문화도
성인이 되면 독립해서 사는게 미덕이 되고…
자식없이 즐기며 사는 딩크족들이 늘어나고…
그런 개인주의 문화로 바뀔 거 같아
개인적으로는 걱정입니다.
왠지 그런 것들이 정이 없고 각박해 보여서겠죠…
마지막의 영화의 결론은 우리 동양의 현재 가족상과는 조금 달라서
감독이 수박 겉핥기 식으로 급하게 끝낸
명쾌하지 않은 결론이라 생각하지만
나름대로의 해피엔딩이라 기분은 좋았습니다.
우리도 사회 문제에 대해 기분좋게,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나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