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추석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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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편지를 쓰며 ,
    친구여

     

                                                    

     

    보고 싶어라
    생활이 나의 시간을 조이며
    만남을 방해하면 할수록
    점점 간절하게 떠오르는 얼굴
    더욱 빈번하게 불러보는 이름

    묵은 사랑이여
    친구여

    가끔
    이렇게 편지를 쓰며
    위로를 받고 싶다

    누구에겐가
    내 가슴에 남은
    상처의 흔적을 더듬게 하고
    더욱 값진
    위안을 얻고 싶다

    혼자가 아니라는
    희망에
    내 몫의 고독을 접어 두고

    누군가 지켜본다는 것을
    의식함으로써

    더욱 열심히 살고 싶다

    날이 갈수록
    허다하게 늘어만 가는
    거짓 표정을 지우며

    꼭 진실해져야 한다는
    필요가 아니더라도

    편지를 쓰는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나는 무죄이고 싶다.

     

    ……………………………………………………….이경아

     

    예전엔 바람결에도 귀기울이며 무슨소식이
    있을까…궁금증을 참지 못했는데 …이젠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날들이
    많아집니다. 명절날 뭐하세요? 저는 . 올해는 색깔별로 송편도 직접
    빚어 볼렵니다.

    건강하고 풍성하게 따뜻한 명절 되시길 …..

     

    Resonance 바람이 지나간 길 – Andre Gagn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