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수도자에게


젊은 수도자에게

고뇌하는 너의 가슴속에만
진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별은 내 가슴에

모든 마당과
모든 숲
모든 집 속에서
그리고 모든 사람들 속에서
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별은 내 가슴에

목적지에서
모든 여행길에서
모든 순례길에서
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별은 내 가슴에

모든 길에서
모든 철학에서
모든 단체에서
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별은 내 가슴에

모든 행동에서
모든 동기에서
모든 생각과 감정에서
그리고 모든 말들 속에서
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별은 내 가슴에

마음속의 광명뿐 아니라
세상의 빛줄기 속에서도
진리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별은 내 가슴에

온갖 색깔과 어둠조차
궁극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다.

별은 내 가슴에

진정으로 진리를 본다면
진정으로 사랑하기 원한다면
그리고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광활한 우주의 어느 구석에서도
진리를 만날 수 있어야 한다.

글 ['젊은 수도자에게'/수와미 묵타난다]

그림 김동성

♬ David La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