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되면 다 그런가..

20대때보다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는걸 느끼네..

20대때는 남들이 얘기하면 비웃으며 콧등으로 넘기던 영어공부를

30대에 시작하게 되고..

20대때는 술이 만병통치약이라며 매일밤 술잔을 깨져라 부딪혔더랬는데

30대에는 안땡기고..

20대때는 젊으니 건강하겠지.. 하던 생각이

30대에는 건강검진도 받고 운동도 하게되고..

20대에는 음주가무가 내 취미요~ 라며 심지어는 입사 면접중에도 외쳐댔는데

30대에는 뭘좀 배워보겠다고 발발거리고..

무엇보다도..

20대때는 내 지방들까지도 사랑해줄 사람이 어딘가 있을거고 굳게 믿었던 믿음이

30대에는 이제는 지방도 그 믿음도 활활 불태우고 싶어지는구만..  쩝~
(시집은 가야하지 않겠나~!! ㅎㅎ)

올해들어 뭔가 내 생활에 활력이라기 보다는 새로운것이라기 보다는..

무언가 다른 것을 더 담아두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

의지 박약아라 이것저것 벌여놓고 안하는걸 알기에

그보다도 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기에 그냥 저냥 살아왔던거 같네..

그렇지만 결코 아깝지 않은 내 20대.. ^^

요즘엔 영어도 배우고 휘트니스 클럽도 다니고 드럼도 배우러 다니고..

지방 연소도 열심히(?) 하고 있는 중이야.. 으흐흣..

한의사왈 20키로는 빼야겠는데요.. ㅡㅡ;;;

차곡차곡 쌓여있던 지방들.. 그동안 참 잘도 접어넣고 다녔네..

지방인지 술인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