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갤럭시 탭은 포켓 디바이스일까요?
정말로 iPad 는 소파 디바이스일까요?
도안구 기자님은 정말 트랙백을 걸고 싶게 하세요..^^
이 글은 예전 zLinux 글에 이어 두 번째로
도안구 기자님 글에 보내는 트랙백입니다.
원본 글 :소파 디바이스 vs. 포켓 디바이스…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의 차이
( http://www.bloter.net/archives/41889 )
우선 전 포켓 디바이스라고 하니깐
2009년도에 정말 많이 웃었던 이 사진이 생각이 났습니다…
포켓 PC… -_-;
갤탭은 포켓 디바이스가 아닙니다…
위의 그림처럼 청바지에 넣기엔 좀 무리지 않은가요..?
7인치가 들어가는 양복 주머니도 없구요…
갤탭 출시전에 외국 사이트들이 갤탭의 “디자인 무작정 따라하기” 때문에
비아냥 거리는 글 들을 볼 때 정말 가슴 아팠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번에 출신된 갤럭시탭의 세로 길이가 저렇게 긴 걸 보니 다시 가슴이 아프네요…
왜 그랬을까요? 왜 그랬을까요?
갤탭을 만든 사람들은 iPad의 Picture Frame 기능을 사용해 봤을까요?
사진 보는 app을 실행해 보고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정말로 도안구 기자님의
“안드로이드 2.2가 더 큰 사이즈를 지원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7인치를 만들 수밖에 없는 것을 이렇게 포장했을 수도 있습니다. “
라는 얘기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iPad가 국내 출시되기 전에 뭔가 해보려고
성급하게 출시한 건 아닌가…
결국 갤탭도 갤럭시A 처럼 되지는 않을까 생각도 됩니다.
(게다가 가격 때문에 아몰레드도 포기한 거 같아요…)
저에겐
지금 사용하고 있는 iPad의 만족도가 어찌보면 iPhone 처음 샀을 때 만족도 보다 더 큽니다
iPad는 ‘iPhone보다는 화면이 크고 CPU 속도가 빨랐으면 좋겠고 휴대성도 좋았으면 좋겠다’ 라는
저를 포함한 많은 이들의 생각을 환히 꿰뚫어 본 그런 제품입니다. (하지만 무게는 분명 실수…)
위에서 언급한 화면 크기를 볼 때 iPad의 화면크기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사용할 Application 들의 화면크기를 정말 많이 고려한 크기입니다.
화면크기는 요새 한창 뜨고 있는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실행 환경과도 궁합이 잘 맞습니다.
iPad에서 메일app 실행화면
iPad에서 VDI 환경에 접속한 화면
iPhone을 사용해 보다가 갤s를 사용해 본 사람들은 약간의 차이를 압니다.
뭔가 어색한… 콕 짚어서 표현할 수 없는… 그 약간의 세심함의 차이를…
심지어 화면 넘김에서도 느껴지는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죠…
특정 App이 처음 구동될 때 시간을 제대로 측정해보면
분명 갤s나 iPhone이나 비슷한 거 같은데
iPhone에서는 못 느끼는데
갤s는 약간 멈칫하다 실행된다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iPhone의 부드러운 움직임과 단순하며 직관적인 UI가 주는 높은 만족도의 사용자 경험을
결국 갤s는 따라가지 못 했고
성급한 마음에 서둘러 출시한 갤탭에서도
결국 같은 일이 일어난 건 아닐까 우려가 됩니다.
단순히 전화 기능 등의 기능 추가로 완성도가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필요 없는 기능 추가로 괜히 최홍만 전화기로 포지셔닝 된 건 아닐까요?
(블루투스 헤드셋만이라도 끼워 줬다면 역시 “삼성”이라고 했을텐데….)
이번 갤럭시탭의 가격 정책만 봐도 그냥 One of smart phone.. 🙂
마지막으로
iPad는 단순한 소파 디바이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외국에서는 업무환경과 엔터테인먼트 환경 모두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년 7월에 여러 명의 미국 엔지니어들과 같이 세미나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iPad 를 가지고 PT도 하고, 문서도 만드는 걸 보면서 나름 충격을 받았고
그 이후로는 저도 고객사에 갈 때 iPad만 들고 가서 PT를 하기도 합니다.
iPad, 갤럭시 탭들이 가져오는 변화는 분명 작지 않을 것 입니다.
단순 소파 디바이스나 포켓 디바이스를 넘어서
우리 생활을 새롭게 바꾸는 또 하나의 멋진 도구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y @GomTaeng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