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날

오늘 집에 돌아오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다정한 모녀를 봤더랬어요.
첨엔 잘 몰랐는데 둘이 같이 살지 않나봐요.
버스를 앞에두고 다음차를 타겠다고 우기는 딸하고 춥다고 얼른 태워보내려는 어머니가 실랑이를 벌이고 있더라구요.
결국에는 딸이 버스를 타기로 했는데 깜찍하게도 어머니 얼굴에다가 뽀뽀를 하고 돌아서는거에요…어머니얼굴에 립스틱자국 남겨놓고…^^
그거보고 울엄니 생각이 나서리… 나도 얼른 집에가서 울엄니한테 뽀뽀나 해야지 했는데…
생각해보니 울엄니는 요즘 제가 집에 들어갈때쯤이면 항상 주무시고 계셨던거 있죠. ㅡ.ㅡ
이러다가 엄니 얼굴도 까먹겠더라구요.
다른집 딸들은 애교가 넘친다는데 어째 이딸은 애교라고는 찾아볼수도 없고…
앞으로는 맘속으로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고 살아야겠어요.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말문이 트여서 진짜로 말해버릴지도 모르잖아요!
난 이담에 우리 자식들한테 꼭 표현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지…
혹시 님들도 저처럼 표현 안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