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는 알바중…

이스는 알바중…

  "아저씨!"

화들짝..!

…벌써 2시 입니까?  …저 애는 잠도 없는 모양입니다…

맨날 이시간이면 전 긴장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절 아저씨라 천연덕스럽게 부르는 저 애 때문이죠…

학교 다닐 때는 그 후배가 긴장시키더니…

방학이라 이제 좀 쉬려 하니 저 아이가 또 절 긴장시킵니다…

겜방 알바를 시작한 날부터 눈치는 까구 있었습니다…

흠…비범한 인물이란 느낌을 받았었지만…

흑흑..ㅠ.ㅠ..너무나 절 갈굽니다…

알바 시작한지 삼일때 되는 날..

낮과 밤이 바뀌어 피곤해서 코에 여드름이 났습니다…

가뜩이나 못 생긴 얼굴…그나마 봐줄만하다던 코에

이따시 만한 여드름이 난겁니다…

물론 그 애가 그걸 그냥 지나칠 리 없다고 했지만

긴장하고 있던 새벽 2시…

겜방에 들어오더니 자지러지며 하던 그 애의 한마디…

  "아저씨 절라 귀엽당…" (*^^* 흐믓)

우허허허…지금 장난합니까…

아저씨중에 귀여운 아저씨 본적있습니까?

귀엽다니요…조폭 뺨치게 생긴 저보고 귀엽다니여…

그런데 아저씨는 뭡니까…-.-;;

컴터 손봐주던 이스 얼굴이 시빨개집니다..

  "캬캬…아저씨 열 바닸죠? 귀엽다고 그래서..?

   쿠쿠…뭘 그런거 가지고 열 받아여…

   하긴 남자한테 귀엽다고 하면 욕이라더라…"

허걱…누가 머라 그랬습니까?
(이스.. 그래도 조폭 같다는 소리보단 듣기 좋다고….^^;)

전 그 말이 걸립니다…

   "저 아저씨 아닌데요…" –+

하핫…역시 그 아가씨 자지집니다…

  
   "그럼 뭐라 부를까요? 제가 총각~~ 이렇게 부를까요?

    자기야~~ 라고 부를까요…? 쿡…"

그랬습니다…그 앤 정말 비범한 인물이였습니다…

그 담날 부턴 말을 텄다고 이젠…아주 오랜 친구처럼

편.하.게.(–#) 대합니다…전….

아주 미칠 지경입니다…

하루는 저보고 스.타.한 번 붙자합니다…

저요? 스타 잘 못합니다…

겜방 사장님 :

  "너 같은 겜돌이 뒀다는 거에 대해 약간은 수치스럽다.." -,.-

빠트 이스는 여기서 굴할 수 없습니다…

붙자 했습니다…

둘이서 IPX 붙습니다… 겜 시작입니다…

5분만에 초토화입니다…워…

아무리 제가 못 하긴 하지만

그렇게 저글링 잘 하는 친구는 첨 봤습니다…

맨날 퀴즈퀴즈만 하는 거 같더니

언제 그렇게 연습했는지 몰겠습니다…

집안 가족중에 아무래도 블리자드사 직원이 있는 모양입니다.

내리 3판 지고…(알았슴다..솔직히 5판 졌습니다..ㅠ.ㅠ)

겜 졌으니깐 밥 사랍니다…

우허허허…또 절 웃깁니다…

언제 진 사람 밥사기로 했냐고 그랬더니 원래 그러는 거랍니다..

–+

완전히 당했습니다…

야식을 전화로 시키려 했더니 이 아가씨 저보고 나가서

포장마차가서 우동 사오랍니다…

제가 뭔 힘이 있습니까…?

그렇게 쌩돈 날렸습니다…

거기서 끝났을 거 같습니까?

그끄저께 머릴 깍았습니다…

전 머리가 넘 빨리 자른 거 같습니다…3주에 한번씩

깍는데도 넘 지저분합니다…승질 납니다…

그래서 전처럼 빡빡 깍을려고 했지요…

그랬더니 미용실 원장님(아줌마라고 하고 절라 시러합니다…)

여기서는 그렇게는 절.대. 못 깍는다고 그냥 잠자코 있으라합니다..

아..맨날 야간 근무를 해서 너무나 졸립니다…

꾸벅꾸벅 조는 이스..원장님 아주 불쌍한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화들짝…

졸따 깹니다…너무 오래 존거 같습니다…

거울을 봤습니다…

거긴 또다른 이스가 있었습니다…

완전히 영구를 만들어버렸습니다…쓰비..-.-

제 머리가 영구머리가 됬을 때…제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건..?

그렇습니다…야간에 겜방을 뒤집어 놓을 그 애가 떠올랐습니다…

집에 와서 모자를 찾습니다…찾긴 찾았는데

우쒸…아무래도 안 되겠습니다…

모자 머리 안 감을 때만 쓰고 댕겨서 그런지 냄새 더럽게 납니다…
(허걱..여자분들 뭐라하지 마십시요..댁들도 머리 감기 싫어서
곧잘 모자쓰고 댕기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ㅇ^)

그래서 과감히 모자를 벗고 갔습니다…

….to be continued…???
여러분의 호응에 따라…^^

                         20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