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선물받은 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니?
오른쪽 길로 가야 할지. 왼쪽 길로 가야 할지…
오른쪽 길로 가면 완전히 잘못 가는 건 아닐까?
또 왼쪽 길로 가면 내가 가려던 방향과 더 멀어지는 건 아닐까?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니?
우리가 살다보면 그런 상황들이 한두 번쯤은 꼭 온단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고, 알려주는 사람은 없고
더군다나 내 목적지가 어딘지조차 잃어버렸을 때 말이야.
너무 막막하지? 하지만 기억해야 해.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막막해도
그 길에 그냥 멈취 서 있어선 안 되는 거야.
결정의 시간이 약간은 길어도 괜찮지만 분명한건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앞으로 나가야 한다는 사실이지.
그렇지 않다면 너는 아마 계속 그 자리에 있을 거야.
만약 그렇다면 네가 원하는 목적지는 애초에 없는 것이겠지.
기억하렴.
잘 몰라서 멈칫하는 시간이 약간은 길어져도 괜찮단다.
하지만 결정되면 앞으로 나가야 해 아무 두려움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