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치원을 경영하는 선생님이 겪은 실화입니다.
어느 날 한 어머니가..
아이를 등에 업고..
유치원에 입학을 허락받기 위해 방문을 하셨답니다.
유치원에 입학하는 게 어렵지는 않은 일이지만..
그 어머니와 아이에게는 사정이 있었습니다.
그 사정은 다름아닌 아이의 등이 굽어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여러 곳에서 입학거부를 받은 터라..
그 어머니는 사정이 애절했고..
아이 역시 지칠대로 마음이 지쳐있는 것 같았답니다.
그 유치원에서는 아이의 입학을 허가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아이가 친구들과 인사할 때가 되자..
아이는 겁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 앞에서 인사를 한 뒤 한동안의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 때 한 작은 친구가 말했습니다.
” 야! 천사다!
우리엄마가 그러시는데..
등이 굽은 것은 그 안에 날개가 들어 있어서라고 하셨어요.!”
금방 그 천사는 다른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진짜 천사는..
천사라고 이야기한 그 아이와..
그의 어머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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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바라보기 나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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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의 이상한 취미중에 하나는
어디선가 주워들은 이야기를 다시 글로 써보는 거다…
이 글을 처음 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도 모르는 사이 어느 게시판에 다시 옮겨졌을 때…
(물론 내 이름이 빠지고 옮겨졌다.)
난 아무 말도 못 했다…
주워들은 이야기들을 쓴 거니깐….
가끔 [Es버젼]이라고 해서 주워들은 이야기들로
새로 글로 쓰거나 편집할 때마다 난 갈등이 생긴다…
어디까지가 내 글들이고 내 낙서들일까…?
습작이 아닌
renewal은 또 다른 눈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01/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