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비쳐진
강수진의 발을 보고 많은 시청자들이 깜짝 놀랐다.
발가락 마디마디에 굳은 살이 박혀
나무 뿌리처럼 보이는 강수진의 두 발은
발레리나에 대한 환상을 깨게 하는 충격이었다.
하지만 보기 흉할 정도로 일그러진 발에는
강수진이 발레에 쏟은 땀과 눈물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분홍 토슈즈를 벗은 그의 발이야말로
발레 인생이 얼마나 험난한 길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 사람의 발모양을 출력해서 모니터 옆에 붙여 놓았다…
그 발레리나의 반만큼이라도 노력하자고…
올해엔 정말…
나 자신부터 나에게 더 당당해지리라…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