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의 요즘…(1)

  이스의 요즘…(1)

  0. 척 하기…

  글을 써야 하는데… 써야 하는데…

  말로만… -_-;;

  이스는 한번 쯤 바쁜 척 하고 싶다고

  글을 올리지 않는 거 같지…. ^^;

  아무리 연수 중이긴 하지만

  명색이 회사원인데…

  바쁜 척 좀 해야하지 않냐는 생각에…

  10일동안이나 글을 올리지 않았지…
   (하지만, 정말 의도된 것은 아니였지 >.<)

  사실은 그 동안의 시간 많고

  널널했던 백수생활의 서러운 눈물을 떨구기 위해서 라고 하니깐

  착하고 이해심 많고 넓은 마음을 가진

  당신들이 이해해 주길 원하지… ^^ㆀ

  홈에 어려운 발걸음… 찾아온 사람에게는 불경죄를…

  꾸준히 무아지경을 아껴줬던 사람들에게는 실망감을…

  그래서 이스는 전에 써두었던 글을 모두 접고

  하루라도 빨리 올리기 위해…

  이스의 요즈음 생활들에 대한 이야기를 열심히 쓰지…

  요즘 이스의 생활의 화두는 살과 술 -_-

  1. 살

  요즘 들어 살이 디룩디룩 찐 이스…

  정말 1년사이 딱 16kg 쪘지…

  그나마 요새는 다시 운동시작해서 다소 감소…

  취업면접을 보기 위해서

  사납고 날카로운 얼굴을 조금이라도 죽이기 위해서 열심히
   (전에는 ‘턱쭈가리가 칼날 같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지.. 울컥.ㅜ.ㅜ )

  먹고 자고 또 먹고 자고…

  물론 일전에도 열심히 먹고 자고 또 먹고 자고…

  하루에 다섯끼 먹은 적도 많지만

  계속 운동을 한 덕분인지 7년동안 몸무게가 변함이 없었지…

  하지만 이제는 좀 넉넉하게 배도 나온(?) 아저씨 몸매 -_-;

  ㅅ양은

    ” 야 이 돼지야~ 너 살 뺄때까지 연락하지마…

      느림보 거북이가 이제 돼지까지 되서

      에휴~ 꼴배기 시러… “

  라고 하며 연락을 당분간 끊어주길 원하고…

  얼마전 후배 모군은

  ‘그 나이에 벌써… 사람도 아니야’ 라고 인신공격을 하기 시작했지…

  그래서 밤길 조심하라고 밤길에 빨간 벽돌 던지면 그게 나라고

  화답을 해주었지… –+

  어흑…

  게다가 얼마전 아버지…

    ” 야~ 곰~! “

  화들짝 놀랬지… 어머니를 부르는 건가…?

  뚤레뚤레…

  무슨 일 있어도 그렇게 부르실 분이 아닌데….

  귀를 의심했지… -_-;;;

    ” 야~! 너 말이야…”

  그제서야 곰이 이스를 부르는 것임을 알았지…

    ” 넵? ”     (순간 바짝 쫄았음…)

    ” 너.. 그게 머냐…?  
      젊은 놈이… 벌써 그렇게 살쪄가지고…
      엉..? 살빼~! 이눔아… ”    

  진짜 화나신 듯이… -_-;;

    
    ” 네~! ” (시무룩…;;; )

  이스는 그 자리에서 바보같이

  면접 대비용 살찌운 거라고 말하지 않지…

  바보가 아닌 이상 말대답은 노… -_-;;

  가뜩이나 큰 엉덩이…

  얼마전 사람들 만난 자리에서 깜찍한 스무 살 동생은 그랬지…

    ” 오빠~!
      엉덩이가 남산만 해요…
      아니 예전엔 남산 만했는데…
      아니… 지금은 엉덩이가 한반도 만해요..꺄르르~~ ”

  어흑… ㅜ.ㅜ

  이스는 정말 억울하지…

  얼굴살이 젤 늦게 찌고 젤 먼저 빠지다보니…

  얼굴 좀 뒹굴뒹굴 귀염성 있게.. 유순하게 보이려고

  열심히 먹고 자고 해서 찌운건데…

  정말로 어렵게 어렵게 찌운 살이기 때문에 빼기도 아까운데..

  쿨럭쿨럭…;;;

  이제는 놀리는 방법도 가지가지  

  ㅅ양은

    ” 야 너 살찌니깐.. 얼굴 피부도 좋아졌당…햐~~! ” (방긋..)

  전에 라면먹고 자서 팅팅 부운 얼굴 보고도 저러더니만… -_-;;

  근데 정말 살을 빼야 하는지 의문이지…

  그냥 지금처럼 푸근하게 넉넉하게 생기면 안 되는 걸까 의문이지…

  ^^

  아직은 숨도 안 차고…

  달리기 속도도 느려지지 않았는데…

   (배가 나온게 건강에 정말 안 좋다고는 하지만…  >.<)

  그나마 얼굴을 보고 넉넉함이 풍긴다면 행복할 거 같아서

  이스는 작은 고민을 하지…

  그건 혼자만의 위로라고 옆에서 큰일이라고 놀리기도 하지만…

  처음 봤을 때 넉넉하고 푸근한 느낌이 드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보지…
  
  하지만 그게 꼭 사람 겉모습으로

  중후하게 나온 배 만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아니고

  꼭 그런 푸근한 몸매를 가져야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는 걸 아니기에

  이스는 다시 운동을 시작하지…

  머리 운동도 같이 열심히…

  마음 운동도 꾸준히 열심히… ^^

  헛둘… 헛둘…

  힘들게 찐 만큼…

  빼기도 어렵겠지만…

  조금은 가벼운 몸매로 다시 돌아기기 위해

  오늘도 땀을 흘려야 하지… ^^

  적당하게 살 빠져서

  새끈해지면 이쁘게 사진 한 장 올리겠다고 약속하면서…

  오늘도 헛둘.. 헛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