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이 있지..

우리나라 신파극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일명 <홍도야 울지마라>에 보면 홍도가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모함으로 다시 친정에 쫓겨왔을때,홍도의 오빠 철수는 복수를 하겠다고 집을 뛰쳐 나갔지..그때 홍도는 오빠의 바지를 팬티가 보일만큼 잡아끌어내리며 애원했지…그 사람들을 용서해 달라고 …자신의 사랑하는 남편의 어머니와 누이니 용서해달라고 땅을 치며 통곡하지..(이때쯤이면 관객석은 뻔한 이야기임에도 눈물바다가 되지) ..그때 오빠가 눈물을 삼키며 이야기 하지 ..<홍도야 우지마라 오빠가 있다>…그때가 되면 객석은 눈물의 아수라장이되고 박수가 터져나오고 여자관객들은 비명을 지르지 오빠 오빠라면서… 이건 단순히 한 배우에 대한 여자들의 몰상식한 외침이 아니라는 거지.. 식민시대 우리의 아픔과 한을 고스란히 함께 하며 그 울분을 풀어주는 오빠란 존재에 대한 갈망과 요구인거지… 지금도   이말은 우스개소리처럼 우리곁에 있지 … <홍도야 우지마라 오빠가 있다> 난 생각하지.. <오빠가 있다> 왜 이런 얘길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더워서일거라고 생각하지만…. <오빠가 있다> 참 멋진 비유란거지…
늘 그대곁에 바람이…불고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