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는 정말 단순하다… ^^
오늘 이스는 CD-RW를 샀다…
거금 64,000원이나 주고…!!
이걸 사기위해 꼭 2년 3개월이 흘렀다…!!
(어흑… ㅜ.ㅜ 눈물이 앞을 가린다…)
2년 3개월전에는 15만원 넘게 하던 것이
이렇게 싸질 때까지 기다리는 이스도 정말 대단하다. -_-;
칭찬해주면 고맙게 받겠당… =.=
( ”) ← 우쭐해서 먼 산 바라보는 이스… ㅋㅋ
CD RW를 장착해놓구 보니
어찌나 내 컴퓨터가 대견해 보이고 이뻐 보이는지…
몇번씩 키득키득 웃으며 (낙서 하고 있는 지금도) 좋아하고 있다…
전에는 컴퓨터 케이스를 열고
“윙~~~! “
팬 돌아가는 소리 들으며 ….
컴터가 팍팍 뿜어 내는 그 열기를
직접 느끼며 사용했었는뎅…
CD-RW 설치하면서 안에 싹 청소하고
다시 케이스를 씌어 놓으니
방금 새로 산 컴터 같아 보여
기분이 두배 더 좋다… >.<
… 내가 미쳐미쳐…
생각해보니 컴퓨터도 4년이나 됐다 ^^ㆀ
우리집 가전제품들 그러고보면 참 용하기도 하지 ( __)
4년동안 아무탈 없이 버텨준 컴터가 고맙기까지 하다…
100만원도 채 안 주고 산 컴터였는뎅…^^
항상 그렇다…
이스는
무엇이든 어디에든…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산다는 건…
자신을 위해 돈을 쓴다는 건…
왠지 사치스럽고 어색하고… 불만스럽다… ( __)
그래서인지 사고 싶은 물건을 잘 사는 친구들을 보면
왠지 부럽다.
차라리 후배가 술 사달라 그러면
같이 거하게 먹으며 ( -_-; )
돈 쓰는 건 어렵지 않은 데…
동기가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해서…
맛있는 것에 돈 발라가며 먹는 것도 어렵지 않은데…
(이스 주: 돈 바르다 = 무리해서 돈쓰다 -_- )
왜 술 한잔 값 물건들조차 쉽게 사지 못하는 걸까…?
지금은 또
몇개월 후에 살 디카를 생각하며
혼자 히죽대며 좋아하고 있다…
(솔직히 후배가 입사하자마자 첫 월급으로 디카사는거 보고..
많이 놀랬다.. 흐유! 어찌나 부럽던지..;;;)
작은 CD-RW 하나에도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이렇게 기뻐하니…
‘ 왜 넌 항상 웃어? ‘
‘ 왜 항상 행복하다고 착각해? ‘
라는 소리를 듣는 건지도 모르겠다… ^^;;;
하지만 내 욕심을 조금 줄이고 아끼고 아껴두었다가
나중에 비로소 그 욕심을 채우는…
그 쾌감을 아는 사람들은 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이스는 정말 단순하다…
그래서 맨날 그렇게 행복한가 보다…
오늘밤…
그녀에게 고백하던 그 날 밤처럼 살짝 떨리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