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지 않길 바란게 맞지만
여기는 살아 지지 않았군요.
일상의 작은 순간에
못견디게 좋은 햇살만큼
바라보지 못해도
느껴볼수 있는 곳이 있다는건 행복한 일일거예요….
그런거죠?
봄
바
람
…….
*^^*
아름다운 동행..
한 번도 만난 적 없으나
늘 내 곁에 와 있고
본 적 없지만 내 안에서
사라지지 않는 사람
무슨 연유인지 어떤 인연인지
헤아릴 새도 없이
이미 내게 와 있는 당신입니다
부르지 않아도
내 마음 늘 그대를 향하고
그대 지나시는 산책길 어느 모퉁이
이름없는 들꽃이고 싶은 나는
바람 지나는 들길을 헤매이며
오늘도 그댈 그리워합니다
샘가에 맑은 물 고이듯
가슴에 고여오는 그대 사랑
내 안을 적시고 내 삶을 적시어
갈한 내 마음 밭에
푸릇한 희망 하나 돋아나게 합니다
무엇이길 원한 적 없고
그 무엇도 바라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를 인정할 뿐인 우리
이 땅에 함께 존재함으로 충분한
우리는 살가운 마음 주고 받는
아름다운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