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철판
중국 고대사에 보면 그런 형벌이 있다.
맨 발인 채로 뜨거운 철판을 걸어다니게 하는 것이다.
성질 고약한 왕은 그 전에 발바닥 살갗을 벗겨내 소금을 뿌리기도 한다.
어떤 사람이 그랬다.
사랑은 벌겋게 달군 철판 위를 걸어다니는 거라고.
그 위에 올라가 있으면 뜨겁고 뜨거워 괴로워 죽을 지경인데
막상 내려오면 지옥불처럼 뜨거운 그 고통이 못 견디게 그리워서
다시 한 번 올라가고 싶어진다고.
그리고 끝내는 고통조차 둔감해진다던가.
그런데 그건 사랑이 아냐. 중독이지. 마약처럼 취해가는 거야.
소개팅 좀 시켜줘요.
왜, 철판위에 올라가고 싶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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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텐 전기담요도 뜨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