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들어
왜 자꾸 『 이건 아닌 거 같다… 』라는
이런 생각이 드는 걸까…?
치열하게 서버와 싸우고
DB와 씨름을 하고 난 뒤에…
밀려오는 피곤함과 허탈함…
내가 왜 이런 너와 씨름하고 있는 거지? 라고 드는 생각…
그래도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보단…
아무리 가슴이 못 견디게 뜨거워도,
힘들고 지쳐도…
시키는 일 묵묵히 하고 있는
너랑 씨름하는게 낫구나 하고
위로를 해본다.
그래… 고맙다.
나도
너랑 대화하고 있는 사이
많이 차분해졌어…
한가지씩 밖에 묻질 않지만
솔직하게 다 털어놓는 너…
서로 대화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그래도 서로 묻고 답하며
대화를 하다 보면 이내 친해지는 너…
알다가도 모를 속을 가진 사람들보단 네가 낫구나… ^^
하긴 너와 대화하듯이…
차분하게 그 사람과도 대화를 하다보면 나아질거라 믿어…
욕심내지 않고 한가지씩 차분하게 풀어나간다면…
그렇게 아픈 구석을 세심하게 잘 보다듬어 준다면….
pictured by 김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