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정말 머릿 속 텅빈듯 하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때…
무슨 말인가를 하고 싶은데…
입은 열리지 않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가 있다…
가을…
차가운 바람이 부는
오후 4시 32분의 쓸쓸한 골목길…
가장 행복한 시간이면서도
몸서리 쳐지는 그 시간…
현기증 나는 ‘나’를 느낄 때는
정말 뭐라 할 말이 없다…
정말이지…
가끔은 사랑하고 살기에 힘들고 괴롭지만…
사랑없이 살기엔 더 힘들다…
인생은….
힘겨운 가을은 이제 거의 다 지나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