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은 기억해줘…

  우리가

  인연의 실을 놓건…

  아니면 그 실을 놓치건…

  잠시 안 보이는 것일뿐….

  우리의 그 실은 끊어지지 않아…

  보이지 않는 우리의 그 실은

  찾으려 해도 보이지 않고…

  숨기려 해도

  어디에 있는지 몰라 숨길 수도 없지…

  하지만 우리의 실은

  그 작은… 우리 인연은

  가까운 새끼 발가락에

  곱게 매여 있다는 걸 잊지 말아줘…

  보이지 않는 우리의 실이

  서로를 이어주고 있어… 우리가 모를지라도

  
  그 실은 우리가 마음대로 끊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마음대로 이을 수 있는 것도 아니지…

  믿어줘…
  

  언제가는 다시 그 인연을… 그 실을 잡게 될거야…

  훗날 우리가 기억하지 못 할… 그 때라도…  

  서로를 전혀 알아보지 못 할… 그 때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