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패니쉬 아파트먼트는
2003년 기억에 남는 영화 중에
하나로 뽑은 영화입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뽑은 영화…
소소한 삶의 일상이 녹아 있으면 좋고…
젊은이들 얘기이고…
거기에 방황이 있으면 더 좋고…
영상미가 있거나
카메라 기법이 특이하면 너무 좋고….
게다가 음악까지 좋으면 황홀하고….
열렬하게 좋아했던 영화 중의 하나인
트레인스포팅을 조금 닮았습니다…
[중경삼림]이나, [4월 이야기] 처럼…
영화 감독이 되고 싶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영화입니다…
헐리우드식 저급 유머도 없고
억지 로맨스도 없고
깔끔한 코로나 맛이 나는 영화입니다…
열정적인 스페인의 후끈한 바람 냄새도 납니다… ^^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가 나오는 장면과
영국에서 온 웬디의 남자친구가 방문하는 장면…
그리고 술집에서 같이 파티하고 나오는 장면을 베스트로 꼽고 싶습니다.
프랑스, 스페인 영화이라 좀 더 신선하고
보고 나면 웬지 뿌듯한
” 나 이렇게 살면 안 되는데… 나도 나갈볼까…? ”
라는 생각을 불끈 들게 하는 영화… ^^
낯익은 얼굴…
아멜리에의 주인공 오드리 또뚜가
주인공의 여자친구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