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을 때
언제나 전화해도 반갑게 반겨주는
구수한 된장 찌개 같은 사람이 될 것…
웬지 좋은 일이 생길 거 같은 저녁…
시원하게 골뱅이에 맥주 한 잔 하자고
부담없이 연락하고 싶은
새우깡 맛 나는 사람이 될 것…
둔하고 미련하고 아는 것 없어도
고민이 있을 땐
이 얘기 저 얘기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힘이 되는
바다 냄새가 나는 사람이 될 것…
언제든 함께 여행을 같이 가자고 하고 싶은
재미로 똘똘 뭉친
고소한 깨소금 냄새나는 사람이 될 것…
조금더 넉넉한 마음으로…
정말 사람 냄새 물씬 나는
그런 사람이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