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소주반병 글 못읽겐네.
저런글은 이제 뒷통수가 아프다.

금요일에 사장님이 밥사준데서 갔는데
다들 삼겹살에 소주라..
우리도 소주 마셨지.
홀짝홀짝..가득채운 술을 한번에 마시고 나면
머리도 아프고, 생한 기분이 들어
빗소리도 더 가까웠으면 좋았겠다 했지.

남은 술을 마시고 또시키고
옆테이블 남은 술을 마시고
종래는 맥주를 소주잔에 따라 마셨어.

기분이 좋아져서,
우리는 맥주를 사들고 회사로 처들어갔어
맛살 하나에 녹차 아이스크림 하나.도 있었어.

녹차 아이스크림을 다 먹을때까지는 맥주도 먹을 만했지.
다 먹고는 자벼렸어.
누군가의 전화에 일어나서, 휘적휘적..
전화를 받고,
나도 전화를 하고 싶어졌지.

이럴줄 알았어..
국제전화 비밀번호도 걸고,
술에 취해서는 한번에 못걸게 국가번호도 안찎어두었는데,
혀까지 꼬인 내가
그 번호 열자릴 그새 외어 전화를 걸었어.

꼭지까지 취해야 전화거는 생각을 하는 내게
그건 참 놀랍고, 짜증스러운 일이기도 했지

왜 그렇게 눈물이 났을까.
나는 울고,
그는 말이 없어.

내가 좋아하는거 알았어?
몰랐지..근데 이젠 알지.

키쓰해주었을때. 안아주었을때
내가 어땠는지 짐작할수 있어?
아무말도 없어.

자꾸만 욕심이 생겨, 이젠 볼수 없어.
다 이럴줄 알았어.
그냥 멀리서 보게 냅두지, 왜 욕심을 생기게 한거야.
너무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제대로 나오지 않아 그냥 죄 한셈 쳤지.
그러니 내 마음이 이렇게 무겁지.

뭐든 한셈 치니까.

미안했어.
힘든 당신에게 힘들다고 말하고 싶지 않은데
꼭 첫마디는 그말을 하고야 말지.

보고싶다고 내가 했어?
보고싶어.

둘이 할수 있음 꼭 소주를 마셔보고 싶어.
원없이 붙들고 운뒤엔 당신이 더 수월해질수 있을거 같아.

….
하여 엄청 우울한 낡은.
남자 하나만 시켜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