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컴퓨터

회사 짝꿍, 무준이형이

자기집 컴 업그레이드 한다고

CPU와 MainBoard 를 주는 덕에

부분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었다.

둘 중에 하나가 고장난 거 같다고 했는데

집에서 해보니 말짱…

( 공짜 생겼다고 쏘라는 얘기는 하지 말아줘 -_- )

생각해 보니 벌써

집컴퓨터가 벌써 햇수로 6년,

만으로 5년 됐다…

그러고보니 핸드폰과 수명을 같이 하고 있군.. ^^

이 친구는

인도네시아까지 가서 한 아르바이트 비용으로 구입했기에

더 애착이 가는 녀석이다.

게다가 내가 가혹한 일들(?)을 많이 시켰음에도

이렇게 멀쩡하게 5년을 버티다니…

기특기특….

리포트 작성할 때…

무아지경 만들 때…

프로그래밍 공부할 때…

심지어 연애(?) 할 때도…

정말 오랫동안 같이 해 준

고마운 친구다

ㅎㅎ 물론,

아껴서 벼랑빡에 똥칠할 때까지 쓰려고 하는 건 아니고

발에 딱 맞는

오래된 신발 만큼이나

나의 곁에서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이 친구들이 너무 고마워서

함부로 바꿀 수가 없다.

손에 딱 맞는 테니스 그립 마냥

착 붙는 느낌이 너무 좋다.

예전에 명인들이 함부로 연장을 바꾸지 않았던 이유도

이런 느낌 때문이겠지…

요새는 엔터 누르고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절대 말썽 부리지 않는 녀석이

오늘따라 살겹게 느껴진다…

짜식…

디카가 있다면 한 방 멋있게 박아 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