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부터이니 벌써 12년 째네요…
무아지경은 블로그 형태를 띤 그냥 개인 홈페이지 입니다.
단지, track back 기능이 좋아서 홈페이지를 블로그 형태로 바꾼 거 뿐이지요…
무아지경에는 그 흔한 Google 애드센스도 없습니다.
거추장스럽잖아요…^^
저는 어디 후원을 받거나 전문적으로 리뷰하는 파워 블로거 아닙니다.
파워블로거가 아니여서 좋은 점은
어느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해서도
내 마음대로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제가 자주 가는 카페를 한 번 소개해 보려구요…
5 cijung이라는 카페에요…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카페인데 지점이 많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방배점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아 쓰다 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예전에 가로수길 본점을 처음 가 봤었는데
그 때는 북적북적한 기억 밖에 없었는데
5월부터 방배동 카페골목에도 생겨서 자주 가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같은 커피 전문점보다는 가격이 비싸지만
커피 외 훌륭한 음료들이 많고
시끄럽지 않아서
마음 편하게 쉬다 올 수 있는 편안한 카페에요…
커피전문점에서 들리는 커피원두 그라인더에 가는 소리…
믹서기로 얼음 가는 소리 이젠 싫어요.. -0-
이 집에 가면 한 번쯤 먹어봐야 하는 음료나 음식을 꼽자면
전 우선 맛차chou를 꼽고 싶어요..
chou는 우리가 보통 슈라고 부르는 과자인데요…
불어로는 쇼라고 발음을 하더라구요..
( http://frdic.naver.com/search.nhn?query=chou&range=all 심히, 친절하다 -_-; )
그래서 전 주문할 때 슈와 쇼 중간 발음을 하는데 주인장께서는 잘 알아들으시더라구요… ㅎㅎ
아래 보이는 저 공룡알 같은 게 chou이고
안에는 맛차 크림이 잔뜩 들어 있습니다. ^^
그 외에 좋아하는 메뉴는 진저바나나티, 홍시요구르트인데
불행히도 두가지 메뉴 모두 나오면 바로바로 먹다보니 사진이 없어요..;; ㅋㅋ
와이프는 따뜻한 오렌지티를 좋아해요..
아래 살짝 가려진 스콘이랑 먹는 걸 즐기죠 ^^
참, 스콘은 모든 음료에 다 딸려 나와요…
저는 뱅쇼(vin chaud)도 좋아합니다.
물론 사진 없어요… ㅎㅎ
쇼(chaud)는 불어로 따뜻한 음료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쇼꼴라쇼( chocolat chaud )하면 따뜻한 쵸콜릿 음료를 말하고
뱅쇼(vin chaud)는 와인을 데운 따뜻한 음료를 말합니다.
쇼꼴라쇼, 뱅쇼 모두 2005년에 파리에 놀러갔을 때 맛 본 음식인데
생 제르맹 데프레 교회 앞에서 맛 본 쇼꼴라쇼도 좋았지만
레몬과 계피 스틱이 들어있던 뱅쇼의 그 맛을 잊지 못 했는데
그걸 오시정에서 발견 했어요… ^^
뱅쇼는 데울 때 잘 못 데워서
알코올이 너무 날라가면 심심하고
데우다 말아서 알코올이 많으면 마실 때 목에 걸리고…
만들기 쉬운 듯 어려운 음료인데
오시정에서는 알맞게 잘 뽑는 듯 합니다. 꼭 한 번 드셔보시길…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바디감이 있는 고급 와인으로 뱅쇼를 만들면
쌉쌀한 맛과 향이 조금 더 살 텐데
그리 고급 와인을 사용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감기 걸렸을 때 뱅쇼를 즐겨 마신다는데
정말 마시면 땀도 쭉 나는 거 같고… 기운이 솟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오시정의 음식들도 괜찮습니다.
샌드위치, 파스타 등등이요
아래는 함박 스테이크 이구요..
와이프도 정말 잘 먹드라구요… 한 끼로 든든합니다. ^^
아 그런데 왜!! 오시정 방배점을 추천하냐구요..?
우선 사장님이나 종업원 분들이 정말 진절하구요…
(커피전문점의 사무적인 태도에 질리신 분들에게 강추)
아직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 한적하고 조용한 편이고
무엇보다 음료와 음식들에 정성이 가득하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뱅쇼를 적절하게 잘 데워 만든다는 점…? ㅎㅎ
사람들 많아지기 전에 한적한게 데이트를 즐겨 보세요 ^^
방배점은 아래 지도를 참조하세요..
추가적인 팁을 말씀 드리자면 아메리카노는 1회 리필도 가능합니다. ^ㅇ^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by @GomTaeng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