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씨] 4:1 스트리트 파이터

필자의 무협담을 얘기하겠다.

때는 지금부터 10 여년전의 서초동 강남역…….

그당시도 사람들로 북적대던것은 요즘과 마찬가지 였다.

그 혈투극 당시의 시간은 자정12:00로 기억된다.

당시 필자는 소주 두병을 깐 상태였고

그전 30분부터 않잡히는 택시땜에 몹시 열이 올라 있었다.

전에 글에서 필자는 소주 두어병을 까면 자동으로 필름이

끊어지는 불치병이 있다고 소개한적이 있다.

그래서 지금부터 걱정되서 나를 멀리서 지켜보던 한친구에게 전

해들은 예기임을 밝혀두고 남의 예기처럼 말하는 부분을

독자님들이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아무튼…

비틀거리며 택시를 잡아 탈려는 나를 모든 택시기사들이

외면하고…그나마 맘씨좋은 택시 한대가 내앞에 섰다고

한다…

내가 택시문을 열고 앉을려는 순간 뒤에 서있던 남자 4명이

우루루 그 택시에 올라 탔고 …

순간)나의 표정이 급속대로 험악해 졌다고 하는데…

그때 나의 친구는 앞으로 벌어질 참사를 예상 하고는

간이 콩알 만해 졌다고 한다.

왜냐하면 내가 필름이 끊겼을땐 말그대로 걸어다니는 시한

폭탄..그 자체 였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술쳐먹고 시비를 걸라고 독이 올라있는 놈앞에

버젓이 새치기를 했으니 한따까리는 뻔한 결과…

게다가 그날은 사귀던 여자랑 헤어져서 쳐먹은 홧술!!!!!

그날의 꼬장은 예사 꼬장과는 틀릴것이라고 예감하던 나의 친구

였다.

하지만……..

그친구의 간이 콩알만해진것은 다른 이유였었다.

나의 택시를 새치기 한 4명의 남자들은 누가봐도 “건달”티가

팍팍나는 비개 덩어리.근육질.떡 벌어진 어깨….

그런 놈들이였던 것이였었다!!!

당시 필자는 스물몇살의 핏댕이 양아치(굳이 분류하자면)

나의 상대는 현역의 프로 건달….

게다가 4;1………………….

나의 친구는”제발”:”시 비 걸 지 마”

라고 맘속으로 외쳤다고 한다.

그당시 나는 스트리트 파이터(싸움질하는 오락)의 발차기를 잘하는

캐릭터에 매니아 였었다.

특히 그 캐릭터의 연속 발차기 기능은 나를 뿅가게 했었었다.

아무튼…

나대신 택시에 올타탄 넘들을 향해 나는 차 유리창을 열라고

지시 했더라고 한다.

그러자 한넘이 뭔일이냐며 유리창문을 열었고…………

나는 갑자기 그안에 내발을 집어놓고…..

평소 내가 흠모하던 그 연속 발차기를 시도 했다고 한다.

자세하지는 않지만 내가 휘두르는 그황당한 발차기는

뒤에 앉아있던 건달넘들중 두명의 맞빡에 꽂혔었다고 한다.

초반에는 나의 승리였다.

(솔직히 그들이 상상이나 했겠는가…

난데없이 창문좀 열어줘여…그래서 열어 줬는데

그안에다 발밀어놓고 미친짓을 하는놈이란걸….)

한 10초쯤이 지나자 그건달이 자연스럽게 택시에서

내려섰다고한다.

하지만 그들의 얼굴에선 분노대신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

흘렀고 ….순간. 내친구는 내가 지금이라도 싹싹 빌면 너그러이

용서해줄것같은 강자의 여유로운 느낌이 였었다고 한다.

하지만 술에 꼻은 내가 그런 사리분별을 할수 있겠는가?

게다가 당시 나의 컨셉은 스트리트 파이터의 주인공 ‘류”!!!

나는 4명을 겁내지 않고 강남역 뉴욕제과 앞에서

(그당시 길가던 행인들이 이 현장을 순식간에 캐치하고

바로 관객으로 형성 됐다고 한다.

쌈 구경이 최고로 재밌지 않는가?

게다가 4:1의 싸움이니 소재도 새롭고….

처음부터 지켜본 관객은 나를 무슨 이소룡쯤으로 알았을게다)

그들과 당당히 대치 했다고 한다.

팽팽하던 긴장속에서 그안에 스며든 나의 능력치를 기대하는

관중들은 자기들끼리 수근수근….

이때 건덜중 한명이 이랬다고 한다.

건달: 아따.피래미같은 쬐만한쇠끼가 ..아 ,성님..

걍 가부립시다. 쪽팔리게 머하여여……..ㅡ.ㅡ

그때 그를 향해 날라가는 나의 날렵한 이단 옆차기 !!!!!!!!

—————쓩——————–

————–퍽!!____________________

(솔직히 술쳐먹고 싸워봐라…..

목표물과 오차가 평균 일미터…

가끔은 목표물이 아버지일때도,,,, -_-

아.술쳐먹고 지애비도 몰라본다는 말도 있잖아…)

나의 이단 날아라 옆차기는 정확히 건달패거리 에서 한 2미터

쯤 옆에 있는 거리의 쓰래기통에 명중 했다고 한다.

이때 술렁거리던 관중들은 정확히 두패로 나누였다고 한다

한그룹은 “저시키..골때리는 넘이네…완존히 쑬꼴은 넘이잔아..

에이 잼없갰다. 야!! 가자!!!

또 한그룹 ” 음 ” 죽이는 야시 (공갈)구만….

나도 한번 써먹어야지….짜식! 멌있구먼…..

이때 아까 그건달의 한마디

건달 : 아!!! 봐여 형님…완존히 미친넘 이여여

오메..쩍팔린겨…

형님건달: 허허.존나게 골때리는 새끼구먼..

야!!! 저넘새끼 뺨때기나 몇대 갈겨서

정신좀 챙겨놓고 집에 보내야 쓰겄다..허허

형님인듯한 건달이 쓰레기통을 맞추고 어리둥절하는 내앞으로

다가 왔다고 한다.

관객그룹1: “저 술취한새끼 임자 만났네.만났어…”

관객그룹2: “저 건달같은 새끼 임자 만났네.만났어 ”

나에게 다가온 행님건달 왈

형님건달: 어이!! 동샹…오메 ! 나이도 어린것이 우쨰 이리

술을 많이 묵었을까…. 내가 정신좀 챙기게

해줄랑께… 아파도 쬐가 참아..잉?

그 부드러운 건달은 사회봉사 차원에서 나를 정신들게 따귀

몇대를 갈기려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의 눈에는 그리 보이겠는가?????

게다가 그런 잡일은 자기가 하겠다며 3명의 나머지 건달들도

나를 향해서 걸어오고 있었으니….

이건 생사의 기로에 슨 일때 혈전!!!

순간…나는………

내가 엎어버린 쓰레기통에서 나온 맥주병 두개를

“짱”

멋드러지게 깨뜨렸다.

날카롭게 슨 병 이빨….

솔직히 병깨는건 싸움꾼의 기본적인 기술!!!!

나도 줏어들은 것은 있어서 손목을 약간 비틀면서

병을깨면 양쪽으로 날이 멌있게 슨다는 상식을 알고 있었다.

“다 듬벼!! 이씨!! 주겨~~버릴 @@@야…흠냐 ”

아!!!!!!! 그순간

………………………………….

………………………………….

4명의 건달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냥 택시를 잡아타고

사라지고…………………………….

그많은 관중들도…후다닥 자기 갈길을 가버렸다고 한다.

“과연 저의 야시가 건달 4명을 압도 했던 것일까요”

아무튼 저는 기분이 째져서 으기양양 집으로 들어 갔지^^

——담날 -.-”

목격자친구 한테 전화가 걸려왔다.

목격자친구: 야!! 너 어제 진짜 죽이드라….

나 : 내가 머 어쨌다구?????

목격자친구 : 너 어제 병깬거 기억 않나?

나 :………….

목격자 친구: 와.. 진짜 황당하더라..

세상에 미에로화이바 병을 그렇게 섬세하게

깨는 넘은 너밖에 없을꺼다.

:전날깨뜨린 맥주병이 미에로화이바 병이 였대요….

만약 진짜 맥주병이 였다면 건달들한테 맞아 죽었겠지여…

깨진 미에로화이바 병을 들고 히롱거리는 내모습을 보고

그 무서운 건달들도 한참을 웃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