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병들이 자대에 처음 가게 되면 얼어서 바짝 각(?)을 잡고 있다..
무신 말인지는 예비역들은 다 알 것이다.
그런데 이 신병이란 부류와는 정 반대되는 부류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말년(소위 개구리라 칭한다.)이란 부류다.
그 신병과 말년에 얽힌 이야기가 하나 있다.
내무반에서 신병이 앉아 있었다..그러니까..정확한 자세를 묘사하자면…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허리는 90도,
그리고 팔은 쭉 뻗어서 무릎위에 씩씩하게 놓는다..
사실 어지간이 불편한게 아니다.(당시 난 일병 이였다)
그리고 눈은 전방45도 말똥 말똥하면 더 좋다..그래야 고참들에게 사랑받는다.
암튼 이 자세는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보는 사람도 불편하게 생각하는건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는 모습이 보인다 싶으면 그날 밤은 다 잔거다
바로 위 고참이란 넘들이 자는 신병깨워서리 둑도록 팬다.
구타엄는 군대…우끼지 마라..나는 94년 1월 군번이다.
제대는 96년 이였다..말년에도 애 하나 패고 나왔다…쩝~
댄당 이야기가 다른데로 샜다
그럼 다시 돌아와서 …
어느날 한 내무실에 말년 한 마리와 신삥 한 마리가 앉아 있었다..
보나마나 그림은 뻔하다.
말년은 뒹굴뒹굴 하구 신삥은 각 잡구 있구..ㅠ,ㅠ;
조금 착했던 이 말년은 신삥에게 다가가서 이렇게 말했다
“고추에 손~”
…..음..이말은 좀 불편하니 편하게 앉으란 소리다..
머리가 안 도는 사람들은 위해서 좀 설명하겠다.
아까 각잡는 자세에서 허리 90도에 팔을 쭉 뻗어서 무릎에 논다구 말했었다.
그럼 이 자세에서 팔을 고추에 갔다가 대면 어떨까..
맞다 자연히 구부러 지게 대구 허리두 좀 편해진다.
대충 그렇게 알아들어라..따지지마라. ㅡ,.ㅡ
근데 신삥은 못 들은체 하구 계속 해서 각을 잡았다.
참고로 이 신삥은 전입온지 하루 됐다구 한다.
그러니 당연히 무신소린줄 모른다..
아무리 그래두 좀 눈치 있는 넘이었다면 알아 들었을 텐데…
다시 말년이 말한다.
“고추에 손~”
절대 움직이지 않는 신삥..
“근데 이 따식이…고추에 손하라니깡~!”
결국 말년은 불쌍한 신삥에게 소릴 지른다.
하지만 꾸꿋히 버티는 신삥.
반 울상이다..ㅠ,ㅠ.
참다 안돼겠던지 말년이 다가서 앞에 선다
그리군..
“둑을 래 고추에 손 할래..”
결국 못 이긴 신삥..
눈에 눈물이 맺힌다..
그리군…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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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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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참의 고추에 손했다..”
(퍼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