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태네 집에 올만에 놀러갔다…
동생을 올만에 만났지…
” 어머~! 오빠 오랫만이에요…
어머머~! 오빠~~!
언제 그렇게 뚱글이가 되셨어요…? “
” 허허.. 글쎄다…. “
그렇다.. 이스는 자신도 모르는 새… 뚱글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동생은 마지막 비수를 꽂고 만다…
” 호호.. 오빠 지금이 더 귀엽다. ”
-_-
#2
오랫만에 인기와 승완과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이사 간 이후로 참 얼굴 보기 힘들어서… -_-
오랫만에 이 놈들을 만나는데…
이것들이 하늘, 땅,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 보며
자꾸 딴청이다.
” 머야..? ” -_-+
” 엥? 텔레토비가 말을 거네…? “
” 컥~! 우 쒸~~! “
” 햐… 완전히 보라돌이 같아… ㅋㅋㅋ
어쩌다 이렇게 됐냐…?
무섭다 야…. “
” 몰라 삶이 괴로워서 그래… ” ( __)
그렇다…
이스는 텔레토비를 보면서 너무 부러웠나 보다…
그네들이 참 순하고 이뻐 보여서 -_-
그래서 그렇게 닮아가나부다…
#3
요새 회사에서는 이스의 곰잠바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_-
난리다.
흰색에 검은털이 촘촘이 섞여 있어
약간 회색 빛깔이 도는 보프라기 잠바인데…
내가 입으면 완전히 “곰”이 따로 없다고
다들 난리다…
특히 이병규 대리는 더 신이 났다….
이스를 조수석에 태우고 동료 집들이를 가면서
” 야… 이노무 곰시키가 너무 등치가 커서 운전자 자리까지 다 뺐네? “
” 완죠니 곰이야 곰… ㅋㅋ… 너 북극에서 온 놈이지? “
” 잠바 어데서 사왔냐? “
등등 난리다…
첨에는 살 찌니 인상 좋아졌다고
예전처럼 날카로워 보이거나 싸나워 보이지 않는다고 좋아했건만…
푸근해 보인다고 해서 만족스러워 했건만…
이젠 다들 난리다…
어제는 아는 동생이 그러더군
” 오빠… 나 딸 시켜줘라 “
” 뭔 소리여? ” @.@ <— 화들짝
” ㅋㅋ 요새 보면 완죤 아빠 같아… 호호… 넘 똑같아…”
정말 몸 조심해야 할 거 같다…
근데 솔직히 빼기가 싫은데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