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회사에 취직했는데 자꾸 커피 타와라. 타주면 커피 맛이 어떠네 저떠네.
아 진짜 스트레스 받아 죽겠어요. ㅡ.ㅡ; …………………………..’
이 글에 대한 답변. 처음엔 좀 생뚱맞았는데 끝까지 한번 보세요.
인스턴트 커피를 맛있게 타는 방법.
1. 잔에 미리 뜨거운 물을 부어 잔을 한번 깨끗이 하고 또 잔을 데운다.
2. 잔에 물을 비우고 물기와 먼지가 없게끔 안과 겉을 깨끗이 닦는다.
3. 커피를 넣고 물을 아주 조금 부어 완전히 다 녹도록 저어준다.
4. 그리고 물을 채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5. 커피를 내놓을때 설탕과 프림을 따로 내놓도록 하고 손님이 커피를 마실때 관찰해라.
6. 손님이 설탕이나 프림을 더 넣을 경우 그걸 일일이 메모해라.
7. 다음 번에 그 손님이 왔을시에 메모해둔걸 참고로 하여 커피를 만들어라.
아직 할께 남았다.
너가 커피 타는 방법과 중요한 손님의 설탕/프림 배합을 정리해서 붙여둬라.
너가 없어도 다른 사람이 그걸 보고 커피를 만들수 있게…
회사 생활에서는 어떤 일이든 하찮은게 없다.
대부분 회사생활에서 허드레일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내가 이런일 하려고 회사를 들어왔냐며
자기의 자존심을 이야기 한다. 자존심 센 사람은 보통 콧대가 센 사람, 자기만 아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넌 이런 사람이 좋게 보이든? 넌 그런 사람을 좋게 보지 않으면서 너 스스로는 자존심을 내세우면
주위에서 어떻게 볼지 한번 생각해봐라
너가 엄청 자존심이 쎄다면 그만큼 능력을 가졌다면 그 누구보다 먼저 빗자루 걸레를 손에 쥐고
남이 하찮게 생각하는 일을 남보다 먼저 해라. 그렇게 허드레일을 기쁘고 즐겁게 완벽히 하면 비로서 그때
너 주위 사람들이 너의 능력과 널 인정해줄꺼다.
자존심이란건 절대 자기 스스로 지킬수 있는게 아니다. 너를 너 스스로 낮추면서 다른 사람이 그걸 인정해줄때
그때서야 비로서 너 자존심이 지켜지는거다.
옛날 우리 회사 경리중에 한명은 다른 회사로 팩스를 보낼때 꼭 그 전에 자기한테 보내서 컬라가 흑백으로
바뀌면서 읽기 어려운 부분은 없는지 글자가 너무 작아 읽기 어려운건 아닌지 확인하고 색을 바꾸거나
확대를 해서 보냈다.
이사로 승진한 임원의 권유로 초고속 승진과 함께 본사로 갔을때 그 사람의 컴퓨터를 보고 모두다 놀랬다.
정확한 분류와 표기로 나누어 놓은 그동안의 문서와 자료들.
그리고 행여라도 하드가 고장나서 날아갈까봐 하드를 하나 달아놓고 매일 백업을 하고 있었다.
놀라운건 그 사람이 남겨놓은 책중에 컴퓨터 조립하기란게 있었고 그 책에서 하드 추가하는부분에
테이프를 붙여두었다는것. 자기 스스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책을 사고 하드를 사서 해결한것이다.
이게 6년전 내가 벤처회사에 근무할때 만난 나보다 한살 많은 21살 경리의 이야기다.
현재 이 사람은 이사를 따라간 대기업에서 지금은 승진해서 사장이 된 분의 오른팔격인 비서가 되었다.
허드레 일도 하나 제대로 못하고, 그런 일은 너보다 못한 사람이 해야 한다고 믿는다면
‘성공’ 같은 꿈은 미리 깨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