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Matrix

Matrix 에 열광할 수 밖에 없군요…
제가 아는 Matrix 해석중에 가장 잘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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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글에는 치명적인 내용누설이 담겨져 있습니다.
매트릭스 전편을 보지 못한 분은 절대로 더이상 읽지 마십시오.






매트릭스 레볼루션까지 모두 보았는데…영 별루였다
이해가 안된다 ..하시는 분들만 보십시오~







영원히 매트릭스를 전혀! 안 볼 분들도 포함해서
전편을 보지 못한분은 절대 보지 마십시오.










정말 당신의 매트릭스라는 영화에 대한 관점 자체를
흐트러 트릴 우려가 크므로 안보신 분은 절대 읽으시면 안됩니다.








시작합니다~ 다소 길어요^^ 극악 내용누설 있습니다.
누차 경고 드렸습니다.

매트릭스의 전 씨리즈가 막을 내렸습니다.
개인적인 평이라면 정말 천재 형재가 만들어낸
불후의 명작…입니다. 뭐 전혀 개인적인 의견이라
과대 평가 한것일 수도 있겠군요

당신이 본 매트릭스의 결말은 어떻습니까?

혹시…결국 어찌된일인지 몰라도 스미스를 무찌르고
네오와 기계의 거래가 성사되서
사람들은 다 풀려나고 기계들도 행복해 하는…해피엔딩의
그런 결말인가요? 그렇다면 제가 처음 느낀 그 결말과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꺼림칙 한 점이 있었고 뒤적 뒤적 한 결과…
전혀 다른 이론을 보았습니다.

놀라운 영화 입니다. 똑같은 영화를 보고도….
전혀 새로운 해석이 가능하다니요.
영화를 다 보고 극장을 나온후에 글을 읽다가
그 엄청난 반전에 전율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니요…

혹시 이해가 가셨습니까?
스미스가 어째서 파괴되는 것인지..
오라클과 아키텍트의 대화는 무슨 의미인지
마지막 부분의 오라클이 사띠에게 하는 말은 또 뭔지

그냥 생각없이 그런갑다 하고 지나가면
정말 평범한 엔딩이 되버리고 맙니다. 누구나 예상했을 법한
기계와 인간의 평화…
절대 광고에서의 ‘상상조차 못할’ 결말이 아니지요..

매트릭스는 다음과 같은 이론, 사상, 사전지식 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독교사상, 불교의 깨닭음, 윤회사상, 노자의 나비(내가 꿈을 꾸는것인지 나비가 꿈을 꾸는 것인지), 인도신화, 수학의 평행방정식, 원인과 결과, 이유, 목적, 컴퓨터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공각기동대’ 등…

그리고 매트릭스 전편, 애니 매트릭스, 앤터 더 매트릭스…

저 모든것(제가 빼먹은 부분도 있겠지요)을 다 알고 영화를 보는 사람이 과연 이세상에 몇 명이나 될까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런 설정과 사상들이 감독 형재가 생각 없이 짜집기 해놨더니 우연히 사람들에게 설정이라 인식 될 수도 잇겠습니다만….
그렇다 하기엔 너무나 광범위한 범위라 생각됩니다.

일단 제가 알고 있는 기독교 사상을 기반으로 한 매트릭스 결말의 해석은…
일단 네오(Neo)의 스펠링을 재조합하면 One이 됩니다. The One.
구원자..절대자…쯤의 해석일까요?
트리니티는 성삼위일체(성부,성자,성령 이 모두 같음)를 뜻한다고 합니다. 네오의 전함인 ‘느부갓셀’호는 역시 성경에 나오는 지역명입니다.
일단 인도자(요한..정도?)역할의 ‘모피어스’가 구원자를 찾습니다. 네오는 처음부터 구원자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 역시 30이 넘어서 부터 구원자로써 일을 시작합니다.
스미스는 절대악에 해당하며 오라클은 예언자 정도가 되겠지요.
아키텍트는 신의 입장에서 네오를 보냈고(전능한 능력을 주었고)
네오는 신의 뜻대로 행하다 스미스(절대악,원죄)을 없애기 위해 자신을 희생합니다.(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밖힘)
그럼으로써 인간들은 평화(구원)을 얻지요.

불교 사상이라면 역시 윤회…와 깨닭음 입니다.
The Kid 로 나오는 16짜리 꼬마(?) 애니매트릭스를 안 보신 분은 리로디드때부터 나오던 이 꼬마의 존재가 의문이 들겁니다.
애니매트릭스에서 키즈 스토리…편에 나오는 꼬마이며
1편에서 네오조차 하지 못했던 ‘자기현실화’ 라고 하던가요?
그걸 해낸 아이 입니다.
기억 하시죠? 1편 처음에 모피어스의 전화를 받고 옥상에 간 네오가 결국 뛰어내리지 못하고 요원들에게 잡히던 모습..
하지만 키즈 스토리에서 …이 꼬마는 당당하게 뛰어내려 다른이의 도움없이 스스로 깨어납니다. 바로 깨닭음 사상..이 도입된 부분이죠.
키드가 네오에게 당신이 살렸다~ 하지만 네오는 항상 너 스스로 했다고 말하곤 하죠^^

노자의 나비..라 하면 다들 아실겁니다. 나비가 나인 꿈을 꾸는건지
내가 나비인 꿈을 꾸는건지…
매트릭스가 바로 그 상황이죠. 현실같은 가상…
가짜 같은 현실..네오도 이때문에 처음에 받아들이길 힘들어 합니다.
오히려 가짜 같은 현실을 외면하고 매트릭스로 돌아가려는 사람도 있지요

그럼 제가 보기에 가장 타당성이 높은 결말에 대한 해석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NAVER’의 영화 토크 광장의 글들을 참조 했습니다.
더 정확하게 알고싶은 분들은 직접 가셔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아키텍트는 매트릭스…라는 프로그램의 프로그래머 입니다.창시자죠
너무나 완벽한 매트릭스는 인간들이 되려 적응을 못했고
그에 따라 불안전한 매트릭스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그 매트릭스에 대한 평가자가 바로 ‘오라클’
베타테스터, 또는 해커의 입장이 되겠습니다.
그 해커가 만들어낸 바이러스..바로 ‘네오’

이는 프로그래머와 테스터와의 협의 하에 매트릭스의 테스트를 하는 것이기에 네오의 능력은 공식적인 것이 됩니다. 예측 가능한 한도 내에서 움직이는 것이죠.

테스터(오라클)은 바이러스에게 할일을 알려주고…
바이러스(네오)는 버그(시온의 깨어난 인간)들과 충돌하여 찾아냅니다.

요원들의 존재는 바로 바이러스, 버그를 잡는 백신입니다.

스미스 요원은 슈퍼 바이러스인 네오를 잡는 도중
오히려 바이러스에 감염됩니다(네오가 스미스 요원을 통과하며 파괴)
이에 스미스 요원역시 백신에서 슈퍼 바이러스로 변이하고
이 슈퍼 바이러스는 프로그래머와 테스터의 통제에 벗어나
매트릭스라는 프로그램이 붕괴 상태에 까지 가게 됩니다.

오라클은 스스로를 백신화 하여 소스가 변하게되고(모습이 변함)
이에 따라 원래 하던 인간심리상태 분석프로그램 으로써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에따라 새로운 프로그램을 불러 오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사띠’ …현재 버젼의 매트릭스에 외부 프로그램이 들어 오게 됩니다(그 장면이 바로 기차 타는 장면)

기계(아키텍트)는 네오가 복제 되면서 스미스와 접속하게 될떄
네오를 통해 백신을 주입하고, 역시 스스로 백신화 된 오라클과 외부프로그램인 사띠의 능력으로 슈퍼 바이러스화된 스미스, 그리고 네오까지 일망 타진! 하는 것이죠.

어째꺼나 기계는 정직하고 인간과의 공생을 원하기 때문에
네오와의 계약을 지키고(네오 덕에 백신을 주입해 슈퍼 바이러스를 잡았기 때문에) 시온의 인간들을 살려주는 것이죠.

또 오라클과의 아키텍트와의 대화에서 나온 ‘자유’ 를 준다함은..
그간 버그로 인식되던 깨어난 인간들을 잡지 않고…
시온에 살던, 매트릭스의 인간들을 깨우던…기계쪽에서 개의치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 할 수 있다는 군요.

모든 인간을 깨워도 기계쪽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참고로 리로디드에서 아키텍트와 네오의 대화를 보면
네오는 인간이 전멸하면 너희가 에너지가 없을꺼다..라고 협박하지만
아키텍트는 또다른 방법이 있다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따른 방법이 있지만..매트릭스를 통해서, 인간을 배터리로 써서라도
인간과 함께 하고자하는 기계의 바램..이랄까요
애니매트릭스의 세컨드 르네상스..를 보면 전쟁 이전에 기계는 항상 먼저 인간에게 먼저 다가가 잘 지내자고 하지만 인간이 일방적으로 회피합니다.

그리고 아키텍트가 위험한 도박..이었다 하는 부분
이것은 바로 버젼의 체인지 입니다.

태양이 떠오르면서 오라클이 사띠..에게 하는말 기억하시나요?
‘저거 니가 한거니?’
백신화 하면서 소스가 변경된 오라클의 뒤를 이을…새로운 프로그램
그것이 ‘사띠’ 이죠..(사띠는 인도 신화에서 나옵니다 파괴의 신 시바의 아내라는군요)
또는 아키텍트의 뒤를 이을 프로그램이랄까요
아키텍트와 오라클은 평행방정식 이론에 따라서
서로 가장 상반되는 그러면서도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겠지요.
이 둘을 대채할 새로운 프로그램…사띠

결국 매트릭스 OS의 교체..라는 군요.윈도우 98에서 XP정도로 올라갔다고 할까요.

네오는 역시 평가 과정에서 필요한 바이러스 였고…
새로운 OS로 바뀌면서 6번째 매트릭스의 안정도 평가는 끝이났고..
네오의 실제 육체는 클론을 위해서 기계들이 가지고 갔다…
라는 해석입니다.
실제로 리로디드에서 아키텍트와 네오의 대화에서….
뒷부분에 보이는 이전 버젼의 The One 들도 네오와 동일하게 생겼습니다. 결국 클론이라는 거지요.

사띠가 오라클에게 네오를 또 만날 수 있을까요? 라고 묻는 질문은
결국 사띠가 새 OS가 된 7번째 매트릭스의 베타테스팅..여부를 묻는 것이겠죠.

이 내용 대로라면 기가막힌 반전이며 상상도 못할 결말 입니다.
결국 네오를 포함한 인간은 기계손에서 놀아난 것이며…
단지 예상치 못한 스미스의 바이러스화로 인간에게 신세를 졌고, 이 댓가로 깨어난 인간(버그)를 공격하지 않는 자유를 줬다..라는 것이죠

현재(개봉한지 하루지난) 로써는 가장 타당성 있는 결말에 대한 해석이라 생각됩니다.

REVOLUTION 의 해석은 ‘혁명’ 입니다만…
또다른 뜻으로 ‘순회’, ‘회귀’ 라는 뒤통수 때리는 뜻도 있습니다.
매트릭스는 결국 원점으로 돌아 왔다 또는 새 버젼으로 다시 돈다..라는 암시 일지도요…


물론 아직도 그 수많은 난해한 말들(목적이 어쩌니 이유가 어쩌니 결과가 어찌니..)을 다 풀이 하려면 한도 끝도 없을듯 하지만..
매트릭스라는 영화의 대략적인 윤곽은 잡은것 같습니다.

수 많은 사람이 자신의 배경지식으로 풀이할때 수많가지 해석이 나오는…정말 대단한 영화 입니다.
말도 안되게 많은 사상을 조화시켰고, 영상으로써도 최고를 달렸습니다. 기계와 시온의 전쟁은 정말 기가 막힙니다.

당분간 또 다른 이론이 나올때까지 이것저것 살펴 봐야 겠습니다.
허무하던 엔딩이 갑자기 반전으로 다가오는…참 재미 있는 영화입니다. 그만큼 어렵구요.
또 인식을 못한다면 최악의 영화라를 평가까지 받을 수 있기에…
많은 사람이 공감을 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여기 저기서 읽고 들은거
얼기 설기 조합해서 올립니다 ^^ 매트릭스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여기까지 영화 안보시고 읽으신 분들은 피눈물 날껍니다 -0-;

레볼루션의 명장면…이라 하면 역시 APU 총대장의 최후…
로고스호가 검은 구름 위로 올라간 장면
햄머 호가 도크에 도착해 EMP 쏘는 장면…정도로 뽑아보고 싶습니다^^

다른 분들의 매트릭스에 대한 관점은 또 어떤것이 있을지 궁굼하네요.
해답이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난해하고 어려운 영화 입니다^^;
잘못된 부분은 지적해 주세요….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