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지 않은 고백

이 넓은 세상위에
그 길고 긴 시간속에
그 수많은 사람들중에
그댈 만난걸 감사해
-화려하지 않은 고백 중에….-

이 넓은 세상위에…
수 많은 사람 중에 한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고
또…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별하게 되는 일…

사랑을 하는 동안은…
그 수많은 사람 중에 내 인생에 들어 와준 것…
나와 사랑을 나누어 주는 것…
그것들에 대해 감사하게 되지만…

어떠한 이유로든 이별하게 되면
이별한 후에도 감사하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이별하는 순간…
그 순간까지도…
만나왔던 시간만…
그리고 내내 좋았던 기억만 인정하게 되니…
죽을 것 같이 힘들기만 하지…

시간이 지나면…
그 이별한 시간도 인정하게 되는 건가보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을 하는 지도 모른다.

아직은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가끔은 아무렇지 않게…
그저 단백하고 건조하게 그를 기억하고
이렇게 누군가에게 얘길 하는 나를 보면
이젠 그래도 그와의 사랑 뿐만이 아니라…
그와의 이별까지도 인정을 하려나 부다 싶다.

이러다가도 가끔은…
저 물 밑…바닥까지 꺼져 내려가는 것 처럼
무섭게 외로운 날이 있다.

그를 잊는 데는
사랑한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할 것 같다.
누군가가…
사랑한 시간의 두배의 시간이 흘러야 괜찮아 진다고 했나…

물 밑까지 꺼져 내려가는 듯한 외로움을 느끼면서도
결국…
어느 누구도 받아 들이지 못하는 나를 보면…
아직은 사랑에…미숙한 나를…
그리고…
지독하게 사랑만했던 기억에…
그냥 혼자 외로운 게 낫다는 걸 깨닿게 된다.

바보처럼…

* Es님…
괜히 미안해지네요…
이렇게 제가 자꾸만 제 헛소리로 도배를 하니…
얘기하다보면 괜찮아 지는 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이런 얘길 나누는 거는 웬지 힘들잖아여…
Es님…그리고 여길 오시는 절 모르는 분들에게 얘길하다보면…
조금은 나아지는 걸 느끼는데…
오늘은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