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신년계획을 세울 때마다
고려하는 건
” 평가를 잘 받으려면 계획을 너무 높게 잡지 않는다 ” 는 것입니다.
ㅎㅎ
그래서 쫙 적어보고 그 중에 실현 가능하고
알차게 해낼 수 있는 것들만 꼽아 봅니다.
하나. 연애하기
이제 야구장에 남자 친구들이랑 몰려가지도 않고
영화도 혼자 보는 횟수 줄이고
저녁에 재갑이형과 포장마차 가는 수도 줄이겠습니다.
열심히 성실하게
내 안의 모든 것을 다 퍼다 줄 정도로 열심히 사랑하겠습니다.
둘. 살빼기
이젠 더 이상 곰이란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해보겠습니다. -0-
아쉬워(?) 하는 사람이 몇몇 있겠지만
예전처럼은 아니더라도 좀 더 날렵해지겠습니다. ^^;
셋. 좀 더 많은 책을 읽고 좀 더 많은 공연을 보겠습니다.
기억에 남길 좋은 책을 많이 읽겠습니다.
느낌을 오래 간직할 좋은 공연을 많이 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좋은 얘기들을 많이 나눌 수 있도록
가슴엔 따뜻한 말들을
머리엔 훤칠한 좋은 생각들을
많이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넷. 열심히 낙서하겠습니다.
무아지경 가족들이 심심해 하지 않도록
놀러 온 걸 후회하지 않도록
사진도 더 많이 찍고
낙서도 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첫번째 결심이 가능해진다면 염장도 질러보겠습니다. ^ㅇ^
다섯. 열심히 효도하겠습니다.
열심히 살아오신 부모님께
머리카락으로 짚신은 못 만들어 드릴지언정
속 썩이지 않고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
하숙비(?)도 올려드리고
여행도 자주 보내드리겠습니다.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여자친구 부모님께도
진심으로 효도를 하겠습니다.
일곱. 공부를 꾸준히 하겠습니다.
해외출장에 무리가 없도록 영어도 열심히…
신기술에 뒤쳐짐이 없도록
DB 공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게을러지지 않고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덟. 성당에 열심히 나가겠습니다.
몸도 깨끗… 마음도 깨끗…
항상 바른 생각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꾸준히 봉사도 하고 착히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홉. 새로운 취미생활을 하겠습니다.
2002년에 했던 검도를 다시 하던가…
재밌는 취미생활을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열. 휴가를 꼭 챙겨 먹겠습니다.
2003년처럼 바보 같이 휴가도 못 챙겨 먹는 일 절대로 없도록 하겠습니다.
멋진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겠습니다.
저의 신년 계획은 이렇습니다.
당신의 신년 계획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