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씨] 그런 사람 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모든걸 다 말해주고픈 내 마음을 이해해서..
크게 웃어주지는 않아도 나의 수다를 잘 들어주고
아무말없이 그냥 미소지어 주기만 해도
내 가슴이 따뜻해지게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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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데 필요한
잡다한 것들을 많이 알고 있고..
어른들의 어려운 얘기에도 잘 동참하고..
어른을 공경할 줄 알며 책임감 있고
순수하고 감성이 풍부한 그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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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 같이 하면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그 사람과 함께 하면 아주 특별한 일이 되버리고 마는…
내마음 모두를 다 가져가 버리는 사람…

항상은 아니래도 가끔은 내가 점심땐 뭘 먹었는지,,
요즘은 까페에 어떤 글들을 올리는지,,
요즘은 무엇에 정신이 조금 팔려있는지,,
밖에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하고 물어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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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뻐보였던 순간을 기억해두었다가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그때 너 참 이뻐보였어,, 하고 얘기해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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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세심하진 않아도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
처음으로 입맞춘 날 기억해두고..
우리 그랬었지 하며 같이 되새길수 있는 사람…

사랑을 표현하는데 별로 익숙치 못한 나를 이해해주며…
그런 날 위해서 한걸음 더 먼저 다가와 주는 사람…
얼마나 좋아하는지 사랑하는지 알리지 못해…
발동동 구르며 아쉬워하는 나를 그냥 꼬옥 껴안아 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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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많은 내가…
슬픈영화를 보거나 슬픈장면을 보면서 울면…
아휴,, 이렇게 눈물이 많아서 어떡해~ 하며…
눈물 닦아주며 안아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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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속상해서 울고 싶은 날에는…
말없이 날 찾아와 그냥 보고싶었다고 말하고…
나에게 기대어서 울어볼 줄도 아는…
나도 그에게 힘이 되고 있단 사실을 깨우쳐주는..그런 사람…

가끔,, 내가 까닭도 없이 우울해질때..
내가 좋아하는 먹을거리를 한가득 종류별로 사다놓고..
어떤것부터 먹을까 고민하느라
정신없게 만들어버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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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쨍쨍한 날,, 햇살 따뜻한 날,,
걸어다니기 좋아하는 나를 위해..
아무리 힘들었던 하루라도
손잡고 걸어다녀 줄 수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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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이유없이 우울해지고 울적해지는 나에게..
따뜻하고 포근한 눈빛으로
나의 허한 마음을 감싸주는 그런 사람..

내가 누구누구 연예인 멋지더라…
철없는 소리를 할때면 그냥 웃어넘기더니…
다음날 그사람 머리스타일이나 옷스타일을…
따라한듯 안한듯 나타나는 그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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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때면 아주아주 마니 아쉬워하며…
이래서 사람들이 결혼이란걸 하나보다…
..라고 슬며시 말해…
밤새 설레여 잠못들게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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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감동 하나를 주려고 하는 사람보다…
자그마한 감동을 여러번 주어…
날 여러번 울고 웃게 만드는 사람…

그리움을 마주보며 함께 꿈꾸는 사람이 있어요…
두 눈으로 전하는 느낌만이 설레임일순 없겠지요…

눈을 감으면 작은 풀벌레 울음소리 더욱 가까이 있는것처럼…
곁에 있지 않아도 곁에 있는 듯하고…

좋은 글귀를 볼 때면 같이 나누고 싶은 사람…
우연히 들려오는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사람…
가만히 마음에 두어도…
정겨운 행복이 물밀 듯 다가오지요…

때론 조바심에 들쭉날쭉한 마음이지만…
하찮은 욕심으로…
서로를 힘들게 하고 싶진 않은걸요…
오랫동안 함께 할 내일을 위해…
오늘밤도 그리움을 마주보며…
그대를 꿈꾸어요…

남이 나의 생각과 관점에 맞지 않다고 해서…
그것을 옳지 않은 일이라 단정짓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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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유가 중요하듯이…
남의 자유도 똑같이 존중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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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자기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 실수를 감싸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나의 사랑이 소중하고 아름답듯…
그것이 아무리 보잘것없이 작은것이라 할지라도…
타인의 사랑또한 아름답고 값진 것임을 잘 알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너 때문이야’라는 변명이 아니라…
‘내 탓이야’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을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받은 것들을 기억하기보다는…
늘 못다준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사랑과 인연…그리고… 당신과 나…

우리들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향기가 전해지는 사람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거나
탐스러운 과일이 달린 나무 밑에는
어김없이 길이 나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아름답고 향기나는 사람에게
사람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좀 손해보더라도 상대를 위해
아량을 베푸는 너그러운 사람..

그래서 언제나
은은한 향기가 풍겨져 나오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 함께 있고 싶어집니다.

그 향기가 온전히 내 몸과 마음을 적셔질 수 있도록
그리하여 나 또한 그 향기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스치듯 찾아와서 떠나지 않고 늘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고

소란피우며 요란하게 다가왔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훌쩍 떠나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소리없이, 조용히, 믿음직스럽게
그러나 가끔 입에 쓴 약처럼 듣기는 거북해도
도움이 되는 충고를 해 주는 친구들이 있고
귓가에 듣기 좋은소리만 늘어놓다가 중요한 순간에는
고개를 돌려버리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우리 곁에는 어떤 사람들이 머물러 있습니까?
있을 땐 잘 몰라도 없으면 표가 나는 사람들

순간 아찔하게 사람을 매혹시키거나 하지는 않지만
늘 언제봐도 좋은 얼굴 넉넉한 웃음을가진 친구들..

그렇게 편안하고 믿을 만한 친구들을
몇 이나 곁에 두고계십니까?

나 또한 누군가에게 가깝고 편안한 존재인지
그러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싶습니다.

두드러지는 존재 으뜸인 존재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오래 보아도 물리지 않는 느낌
늘 친근하고 스스럼없는 상대
그런 친구들을 곁에 둘 수 있었으면

나 또한 남들에게 그런 사람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 좋은생각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