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수도 없고… 웃을 수도 없고…

   

    치사하게 연락을 끊는구나… 이자슥…

    요즘 직장에서 땀빼고 일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암튼 서울을 떠나있다니 주중에 볼 수도 없고….

    난 요즘 매일 독수공방이다.
    오빠는 요즘 시즌인지라 매일 1시나 2시에 퇴근하고, 난 티비보고 놀고 그러면서 매일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거덩.
    덕분에 결혼하구나서 몸무게가 무려 4킬로나 늘었다.
    남들은 결혼하면 살 쪽쪽 빠진다는데 난 머냐…
    결혼 준비를 해도, 결혼을 해도 전혀 빠지지 않는 이 살들은… 흑흑…

    어제 공공의 적 봤는데 너무 잔인하더라.
    나 원래 무서운 영화 보면 밤새 그 영화 꿈꾸거등.
    그래서 어제도 열심히 공공의 적을 편집한 영화 한편을 찍고 일어났더니 밤새 자는동안 피로가 더 쌓인거 같다.
    취직하면 한턱 쏜다더니…….
    치사한자식……
    주말에 연락해라.
    참고로 우리 신랑은 토요일에도 1시에 퇴근하거든….
    너네집이랑 우리집이랑 인제 가깝쟎여….
    연락좀 해죠….
    나 주말에 딥따 심심해.
    너 여자친구 생겼냐?
    아니라면….
    없겠지….
    몇년간 없던 여자친구가 갑자기 생겼을까…..
    아니지….. 있었을지도 모르지……
    돈번다고 생겼을지도 모르지……
    암튼……
    없으면 나랑 노라져!!!!!

    아라찌?
    연락좀 해라.
    나 핸펀번호 안바뀌었거든…..
    나 무지 한가하거든……
    흑흑…..
    보고싶다 친구야….(이런 궁색한 변명까지 하는 내 심정….. 이해하지?)

    연락바란다.

    잘살여……

                                                                                       IP Address :

[200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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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누구신지 몰라도….ㅜ.ㅜ 은성이랑 연락 무지 오래 안하셨나봐요….ㅡ.ㅡ 은성이 취직된건 맞는대요…입사는 안했어요…( __) 그래서 오늘 제가 닭사줬는걸요…-_-;; 저도 은성이 취직턱을 목빼고 기둘리는 하이에나 무리 중 하나라우…. 암튼…취직되도 입사할 때까지 방심할 수 없고, 입사해도 첫월급 탈 때까지 방심할 수 없어요…

 


인터넷 무아지경에 이런 글이 떴다… >.<

숙이에게서 연락왔던건 한창 OT 받을 때였다. 

이후에 연락한 적이 한 번도 없으니

숙이는 당연히 Es가 그 회사를 열심히 다닐 수 있을거라 생각을 하고…

치사한 Es가 취직하고 연락끊었다고…

" 말미잘 같은 놈…
  배반의 호박… "

등등 괘씸하다고 느꼈을거다…

흓… 하지만… 회사 안 간 것을 일일이 보고도 할 수 없고…

결혼한 처자한테 함부로 전화할 수도 없는 일 아닌가… –;

암튼 그 밑에 달린 리아 누나의 리플이 더 웃겼다.

 " 하이에나들 모두 목 빠졌다. 언제 좋은 소식오냐? -_- " 라고

처음에 익명의 문자 왔을 땐 몰랐는데… 이제야… -_-;;

상민형은 그랬다…

 " 쟤는 우리 얻어먹는 꼴보기 싫어서 취업 안 하고도 남을 놈이야. "

허억… -_-;;

내가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하이에나 같았길래…?   ( __)

Es 주위에 무섭게 포진해 있는 하이에나들을 생각하니 두렵다.

잠도 안 온다. 젝일…

원래 주는 만큼  받는 것이니 당해도 싸다고…?

당신도 너무하는군 –+

그동안 같은 글 반복해가며 계속 찌끄려대는 Es를 보니….

불쌍하지 않은가…?

심각한 정서불안 증세 같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알면서도…

따뜻한 말 한 마디 없던 당신들이 더 밉다.

Es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전하자…

    ‘ 열내는 하마, 난로, 전기장판, 오븐… ‘  이것도 좋다. (충분히 이해가능 –;;)

안 할 거면 [위로추천]이라도 하고 가셔라 ^^

울 수도 없고… 웃을 수도 없고…. 

그래도 당신들이 있어 즐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