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다닐 때 아르바이트 해 봤던 음식점들 중에
빙초산을 사용 안 하는 곳이 없었다.
빙초산이 필수 불가결한 식재료로 사용되서 정말 깜짝 놀랐었지.
난 정말로 정부의 생각과 입장이 궁금하다.
정부가 정말로 빙초산이 위험한 물질이라는 걸 안다면
작은 수퍼마켓(구멍가게)과 회집 먼저 제.대.로. 단속해야 하지 않을까…?
말도 안 되는 “식용 빙초산”이라는 게 버젓이 팔리고 있는데..
그걸 대놓고 사용하고 있는데…
(빙초산은 애초부터 식용이 아니다.
그냥 석유를 정제해서 만든 아세트산일 뿐이다.)
초장에 들어가는 식초값 아낄려고
‘빙초산도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는(우기는) 사람들과
빙초산과 삭카린으로 만든 절임무가 더 새콤달콤 맛있다고 착각하거나 우기는 사람들이 빨리 없어져야 할텐데…
하긴 빙초산 뿐이랴…
김밥에 들어가는 단무지도 정말 기가 막힌다.
마트에서 한 번 단무지의 포장지에 써 있는 첨가물을 한 번 봐보시길..
(아래 나온 것 외에도.. 폴리인산나트륨, MSG, 각종 색소 등.. 최소 10가지는 넘는다.)
우리 나라 식약청은
개별 재료에 대해서만 유해성을 검증하기 때문에
첨가물들이 합쳐져서 (느리지만) 어떤 화학반응을 보이고
그 결과물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별 관심도 없는 듯 하다.
돌무렵 아토피 증세를 보였던 현세는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는 음식들을 먹으면
많이 간지러워하고 발진이 생기면서 괴로워 했고
그 이후로 ‘식품첨가물은 유해하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
식품첨가물들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잘 보였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게 단무지와 조미김 그리고 햄이었다.
13가지나 되는 첨가물이 들어가는 단무지… 아…
그렇다.
비리 투성이고 의혹 투성이여도 고위 관료직에 올라가 앉는데…
그런 사람도 대통령 하는데…
한낱 단무지, 빙초산 초장, 빙초산 절임무 같은 음식들이야…
사회에 만연해 있는 안전불감증과 “이정도쯤 이야”하는 대충주의도 문제다.
그게 하루 아침에 바뀔리도 없고…(아… 이럴 때 밀려오는 무력감이란…)
하긴,
불량인 사람을 뽑아 놓고
불량식품 단속과 근절을 바라는 거 자체가 잘 못 된 거 아닐까…?
휴…
PS1 :
“식품첨가물에 대해 안전성을 알린다”고 하는 정부 사이트를 발견하고 너무 기가 막혔다.
( http://www.foodnara.go.kr/foodaddy/food003.htm
http://www.foodnara.go.kr/foodaddy/media1.htm <== 어린이용 동영상은 더 기가 막힘)
왜 안전한지는 제대로 안 나와 있고 그냥 정부가 엄격히 검사했으니깐 안심하란다.
” … 식품첨가물을 허가 받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압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엄격한 지침에 따라 그 물질이 식품첨가물로서 효과가 있는지와
암이나 기타 질병 등을 유발하지 않는지 등 우리 몸에 이상을 일으키지않는다 라는 것을 입증해야합니다.”
라는 문구에 “기타 질병”에는 아토피, 피부질환, 알러지 반응은 안 들어가 있는게 확실하다.
왜 이런 것까지 정부가 나서서 하는지 모르겠다.
웹사이트 만든다고 세금 막 썼겠지?
이렇게까지 정부가 노력하니 식품첨가물들이 더 의심스럽잖아…
PS2 :
음식점에서 먹는 새콤한 음식들…
특히 회집의 초장, 복어집의 식초 등은 한 번쯤 의심해봐도 된다.
간단하지만 적중율이 괜찮은 빙초산 구분 방법은
새콤한 향이 있다면 식초, 향이 없다면 빙초산 (희석)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얼마나 산성이 강한지 직접 실험해 보겠습니다.
1시간 15분 뒤 빙초산 용기에 담긴 달걀 껍질이 완전히 녹아 없어졌습니다.”
순도가 높은 빙초산은 피부나 눈에 닿을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미국 등지에서는 독극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출처 :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news_seq_no=1316369
